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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일본은행 금융정책 경로, 연준 행보와 연동" 전망

2024-10-01 08:00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일본은행(BOJ)이 9월 기준금리를 0.25% 수준에서 동결한 가운데 미국 경제의 향방이 향후 금융정책을 전망하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또 일본은행의 연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은 상존하나 10월 인상 가능성은 감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은행 전경./사진=일본은행 홈페이지 화면 캡처



최근 국제금융센터가 발간한 일본은행(BOJ) 9월 금융정책회의 결과 및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경제‧물가의 순조로운 진행 여부 이상으로 미 경제의 향방이 중요해진 상황이다.

분석기관들은 중립금리 추정범위(-1.0~0.5%, 실질)를 감안, 2025년말 1%까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나, 향후 경로는 미 경제의 향방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행보에 연동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보고서는 최근 지표들은 수입물가 상승 압력의 완화, 완만한 내수 회복 속도를 시사하고 있어 금리 인상을 서두를 필요는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더라도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권에서 추이하고 있는 만큼 방향성은 인상이 될 전망이며, 12월 이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12월 회의 시점에서는 10월 서비스 물가, 3분기 국내총생산(GDP), 12월 단칸 서베이, 내년 춘투 방침 등 온트랙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재료들이 갖춰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의 시장 반응을 참고하면 현 시점에서는 미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은행은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무담보 콜금리(익일물)를 0.25% 수준에서 운영하기로 했다. 경기 및 물가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선 대체로 기존의 판단을 유지하기로 했으나, 가계소비 판단은 상향됐다.

보고서는 “현재 일본 경제는 일부 약한 움직임도 보이고 있지만,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면서 “해외 경제는 대체로 완만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수출, 광공업 생산은 보합권 내의 움직을 시현하는 한편 기업 수익이 개선되는 가운데 설비투자는 완만한 증가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본 경제는 향후에도 해외 경제의 완만한 성장세 지속과 완화적 금융환경, 소득-지출 선순환 강화 등을 배경으로 잠재성장률을 웃도는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해외 경제와 물가, 원자재 가격, 기업의 임금‧가격 설정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으로 금융‧외환시장 동향과 일본 경제‧물가에의 영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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