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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테무 등 품질 부적합 제품 유통…대책 마련 시급

2024-10-01 10:30 | 박재훈 기자 | pak1005@mediapen.com
[미디어펜=박재훈 기자]환경부가 안전성을 문제로 통관 차단을 요청했던 제품들이 조치를 시행하기도 앞서 1년간 수천건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알리익스프레스 로고/사진=알리익스프레스



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관세청에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환경부가 관세청에 차단 요청한 69개의 제품이 지난 1년 동안 2558건 반입됐다.

해당 자료에서는 건수로 집계돼 정확한 개수가 파악되고 있지 않으나 최소 수천개의 제품이 국내로 반입돼 유통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환경부는 지난 7월 19일 생활화학제품 20개, 금속 장신구 27개를 안정성을 이유로 통관 차단을 요청했다. 해당 제품들은 각각 576건, 1223건 반입됐다. 이달 3일 요청한 금속 장신구 22개는 같은 기간 759건 반입됐다. 환경부가 통관 차단 조치를 요구한 뒤에 반입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해외 온라인 유통사의 558개 제품을 구매해 안전성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제품중 69개가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 19일 밝히기도 했다.

해외직구 관련 태스크포스(TF)대책에 따라 각 부처는 소관 해외직구 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자체 실시하는 중이다.

조사에서 위해성이 확인되면 플랫폼에 차단 요청 후 관세청에 해당 물훔의 정보를 제공한다. 관세청은 위해제품이 추가 유입 방지를 위해 소관 부처로부터 제공받은 정보를 통관단계 검사 선별에 활용한다.

박성훈 의원은 "발암물질 등 유해 물질이 검출된 제품이 국내 반입 차단 전에 얼마만큼 들어왔는지조차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모르고 사용하고 있을 소비자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이미 판매된 유해제품에 대해서는 회수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미디어펜=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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