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메이저리그(MLB) 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 달성이라는 신기원을 이룬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올해 MLB 전체 선수들 가운데 유니폼 판매 1위에 올라 최고 인기를 누렸음을 입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1일(한국시간) 2024시즌 개막 이후 MLB 공식 쇼핑몰 판매 기준, 선수 유니폼 판매 순위 상위 20명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다저스 이적 첫 시즌을 보내면서 경이로운 성적을 낸 오타니의 유니폼이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50-50을 달성한 오타니의 유니폼이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LA 다저스 SNS
오타니는 지난 시즌 후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어 LA 에인절스를 떠나 10년 7억 달러라는 사상 최고액 계약을 하고 LA 다저스로 옮겼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아 올 시즌에는 투타 겸업을 하지 않고 타자로만 뛴 오타니는 사상 첫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하는 등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의 만화같은 성적을 냈다.
에인절스에서 아메리칸리그(AL) MVP를 두 차례 수상했던 오타니는 내셔널리그(NL)로 옮긴 첫 시즌 개인 통산 세 번째 MVP 등극도 유력하다. 이런 오타니의 활약상은 자연스럽게 유니폼 판매 1위로 이어졌다.
오타니 다음으로 많은 유니폼이 팔린 선수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스타 브라이스 하퍼였다. 하퍼는 올 시즌 타율 0.285, 30홈런 87타점 OPS 0.898로 아주 빼어난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필라델피아를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로 이끌며 높은 인기를 누렸다.
유니폼 판매 3위는 뉴욕 양키스의 간판 홈런타자 애런 저지였다. 저지는 58개의 홈런을 쏘아올려 2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을 탈환하면서 MLB 전체 홈런 1위에도 올랐다.
다저스의 무키 베츠, 뉴욕 메츠의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유니폼 판매 4,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뒤를 이어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6~10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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