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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왕' 피트 로즈 별세, 향년 83세…MLB 최다 4256안타→도박 연루 영구제명

2024-10-01 19:16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메이저리그(MLB) 역대 최다안타 기록을 보유했지만 도박 연루로 영구 제명돼 영욕을 함께한 피트 로즈 전 신시내티 레즈 감독이 별세했다.

미국 ABC 방송은 1일(한국시간) “야구계에서 영구추방된 피트 로즈가 8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네바다주 클라크 카운티의 검시관이 그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로즈는 자택에서 사망한 채 가족에 의해 발견됐다. 범죄 흔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통산 안타왕 피트 로즈가 8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사진=MLB닷컴 홈페이지



로즈는 MLB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안타왕'이기도 하지만 가장 큰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1963년부터 1986년까지 24시즌 동안 MLB에서 활약한 로즈는 통산 3562경기 출전해 4256개의 안타를 쳤다. 경기 출전과 안타 수 모두 MLB 역대 1위다. 시즌 타율 1위 3차례, 최다안타 7차례에 올랐고 1973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올스타에 무려 17번이나 뽑힐 정도로 많은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로즈는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을 뿐 아니라 MLB에서 영구 제명까지 됐다. 신시내티 레즈 감독 시절이던 1989년 자기 팀 경기를 대상으로 한 도박에 배팅한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후 그는 탈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감옥살이도 하는 등 끝내 명예를 회복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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