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한국은행은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1.6% 상승한 것과 관련해 "국제유가의 큰 폭 하락 등의 영향으로 연말로 갈수록 2% 내외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2일 오전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월(2.9%) 3%를 하회한 이후 5월 2.7% 6월 2.4%, 7월 2.6%, 8월 2.0%로 5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근원물가는 4월 2.3%에서 5월, 6월, 7월 2.2% 수준에서 머물다 8월 2.1%, 9월 2.0%로 떨어졌다.
김 부총재보는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하락과 관련해 "국제유가의 큰 폭 하락 등 대부분 공급측 요인에 기인한다"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로 낮아졌으며 근원물가 상승률은 2% 수준에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 물가안정의 기반이 다져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해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2%대를 밑돌다가 연말로 갈수록 기저효과 등이 작용하면서 2% 내외 수준에서 등락할 것"이라며 "다만 중동정세 전개 양상에 따른 유가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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