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한국산 열처리 가금육의 유럽 첫 수출 제품으로 현지 바이어와 언론인을 초청해 삼계탕 론칭 홍보 행사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삼계탕을 시식하고 있는 유럽 현지 소비자./사진=aT
공사에 따르면,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 끝에 지난 27년간 막혀있던 유럽연합(EU) 수출을 위한 열처리 가금육 통관위생 검역 협상이 지난해 12월 27일 최종 타결됐다. 이에 따라 삼계탕을 포함한 한국산 열처리 가금육이 EU 27개국으로 수출 가능해졌다. 올해 5월 첫 선적한 물량이 7월 독일과 네덜란드에 최초 도착한 것을 시작으로, 8월까지 EU(영국 제외) 삼계탕 수출은 6만 8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산 삼계탕 제품의 우수성과 간편함을 널리 알리기 위해 현지 요리 학원에서 시연·시식 등 체험 행사로 진행해 현지 바이어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유럽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레토르트 삼계탕뿐 아니라 김치, 인삼가공품, 막걸리 등 다양한 K-푸드 제품도 함께 소개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
특히 현지 한식 요리 강사와 협업한 삼계탕 쿠킹쇼에서는 한국 전통 보양식인 삼계탕의 맛과 효능을 설명하고 레토르트 삼계탕의 편리성과 조리 과정, 구매 방법을 상세히 안내해 참가자들의 이해도를 높였으며 직접 삼계탕을 맛보고 즐기는 시간도 가졌다.
시식에 참여한 소비자 아르템 씨는 “삼계탕을 처음 먹어봤는데 맛도 좋고 건강식으로서 매력적”이라며 “앞으로 유럽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장의 바이어와 언론인들 역시 한국산 삼계탕의 풍부한 맛과 간편함에 호평이 줄을 이었다.
aT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이번 EU 삼계탕 론칭을 시작으로 현지에서 수요가 높은 한국산 닭강정, 닭고기 함유 만두, 볶음밥 등 다양한 열처리 가금육 제품 수출과 홍보에 집중해 유럽 K-푸드 수출 상승세를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와 aT는 유럽경제의 중심이자 K-푸드의 유럽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할 독일 시장 공략을 위해 aT 프랑크푸르트지사를 신규 설립했다. 프랑크푸르트지사는 독일을 비롯해 서유럽, 북유럽, 동유럽 등 총 22개국을 관할하며, 유럽 시장 K-푸드 확산을 위해 본격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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