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2일 장중 2% 넘게 내리면서 1년 7개월 만에 '5만전자'로 추락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2일 장중 2% 넘게 내리면서 1년 7개월 만에 '5만전자'로 추락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삼성전자는 이날 전장 대비 200원(-0.33%) 내린 6만1300원에 장을 끝마쳤다.
주가는 개장 직후 전장 대비 2.60% 내린 5만9900원을 기록하면서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이후 개인 투자자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점차 축소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6만원을 밑돈 것은 지난해 3월 16일(종가 5만9900원·장중 최저가 5만9100원) 이후 566일 만이다.
이날에는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 치웠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날개없는 추락에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 조정하고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 과잉 우려, HBM3E 양산 퀄(품질)에 대한 거듭된 실망감, 낸드 업황 악화, 파운드리 수주 부진, 올해 3분기 실적 부진 우려 등을 이유로 지난 7월 고점 대비 30% 급락했다"면서 "파운드리 실적 전망치 변경을 반영해 목표 주가는 기존 10만원에서 9만원으로 소폭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예상을 하회하는 스마트폰 수요, 구형 메모리 수요 둔화, 비메모리 적자 폭 확대를 비롯해 환율과 일회성 비용도 수익성 훼손을 야기했다"면서 목표 주가는 기존 11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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