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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개발정상회의 상호대화' 세션을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유엔본부에서 진행된 개발정상회의 상호대화 세션을 주재한 박근혜 대통령이 새마을운동에 대해 이틀 연속 언급했다.
27일(현지시각) 유엔본부에서는 개발정상회의 상호대화가 ▲빈곤·기아 종식 ▲불평등 해소 ▲여성·소녀 역량강화와 포용,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촉진·변혁, 지속가능한 소비·생산 증진 ▲환경보호와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개발 달성을 위한 효과적이고 책임있는 포용적 제도 구축 ▲글로벌 파트너십 부흥 등 총 6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이 중 박 대통령은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과 공동주재했으며 지속가능개발 달성을 위한 효과적이고 책임있는 포용적 제도 구축 세션과 관련해 주재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은 한 세대 만에 절대빈곤에서 벗어나 산업화와 민주화를 달성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러한 경험이 우리가 개발목표를 추진하는데 유용한 자산이 될 수 있다"며 개발분야 제도구축의 모범사례로 경제기획원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설립, 새마을 운동을 거론했다.
전날 개발정상회의 본회의 기조연설와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에서 강조한데 이어 이틀 연속 새마을 운동을 언급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모든 제도와 정책이 연계되고 통합돼서 서로 보완하고 시너지를 낼 때 성공가능성은 그만큼 커지게 된다"며 "새마을운동은 도시와 농촌의 상호보완적인 발전을 이끌면서 급속한 산업화가 가져다준 폐해를 완충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경제성장 초기 단계에서는 정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며 "한국의 경우 1961년 경제기획원을 설립해 경제개발 전반의 계획을 수립하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고 국제사회 지원으로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제철소를 짓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을 세우는데 집중 투자해서 국가발전의 근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해 기후정상회의 세션을 주재한 데 이어 올해 개발정상회의 상호대화 세션을 주재함으로써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의 주요 의제 논의를 주도하는 리더십을 보여주고 개발의 핵심 이슈인 제도와 거버넌스에 있어서도 건설적 기여의 의지를 천명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