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김민재 86분' 뮌헨, 아스톤 빌라에 0-1 패배…콤파니 감독 체제 첫 패 [챔피언스리그]

2024-10-03 07:03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아스톤 빌라(잉글랜드)와 원정에서 졌다. 김민재는 선발 출전해 약 86분을 뛰면서 좋은 수비력을 보였지만 뮌헨 공격진이 한 골도 못 넣고 잠잠했다.

뮌헨은 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아스톤 빌라에 0-1 패배를 당했다.

지난 1차전에서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를 9-2로 대파했던 뮌헨은 2차전 패배로 1승 1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뱅상 콤파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뮌헨은 분데스리가 4승 1무 등 무패 행진을 이어오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아스톤 빌라는 1차전 영 보이즈전 3-0 승리에 이어 우승 후보 뮌헨을 꺾으며 2연승으로 순항했다.

김민재(오른쪽)가 선발 출전해 열심히 뛰었지만 뮌헨은 아스톤 빌라에 0-1로 져 챔피언스리그에서 1승 후 1패를 당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콤파니 감독의 신뢰를 받는 김민재는 변함없이 선발 출전해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추며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뮌헨의 공격진은 케인, 그나브리, 올리세, 코망 등이 선발로 나섰다.

아스톤 빌라는 왓킨스, 로저스, 필로진, 틸레만스 등을 내세워 맞섰다.

경기 초반 뮌헨이 키미히, 케인의 슛으로 공세를 퍼붓자 아스톤 빌라도 왓킨스의 슛 등으로 반격했다. 전반 22분 아스톤 빌라가 프리킥 후 이어진 찬스에서 토레스의 골이 나왔으나 앞선 상황에서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득점은 취소됐다.

전반은 뮌헨이 전반적으로 우세한 공격을 펼치며 슛 기회도 많았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아 0-0으로 끝났다.

후반 들며 뮌헨은 코망 대신 무시알라를 투입했다. 아스톤 빌라도 후반 12분 바클리와 마트센을 교체 투입해 주도권 다툼을 이어갔다.

치열한 공방이 오갔으나 뮌헨의 볼 점유율이 높았고 슛도 더 많이 시도했으나 골로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무시알라가 케인과 패스를 주고받은 후 슛을 쐈지만 수비 태클에 걸렸다. 뮌헨은 후반 21분 올리세를 사네로 교체해 공세를 더 끌어올렸다.

아스톤 빌라는 수비를 단단히 하고 역습을 노렸는데 김민재에 차단 당하고는 했다.

후반 34분 아스톤 빌라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뮌헨 노이어 골키퍼가 잠시 방심한 것이 화근이었다. 토레스가 전방으로 보내준 패스를 듀란이 잡았다. 노이어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와 있는 것을 보고 듀란이 키를 넘기는 재치있는 슛을 했다. 노이어가 손을 쓰지 못한 채 골을 허용했다.

리드를 뺏긴 뮌헨은 총공세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후반 41분에는 김민재와 라이머를 빼고 고레츠카와 텔을 투입해 공격에 더욱 힘을 실었다. 

하지만 그나브리의 슛은 마르티네스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경기 막판 케인의 슛도 마르티네스에게 걸리며 끝내 뮌헨의 만회골은 터지지 않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