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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한덕수, '여야의정' 해법 마련 나서…"정부 유연해야" "협의체 조건 없어야"

2024-10-03 17:09 | 진현우 기자 | hwjin@mediapen.com
[미디어펜=진현우 기자]우원식 국회의장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만나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것과 관련해 해법 마련에 나섰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를 방문한 한 총리와 만나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 등 의정갈등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우 의장은 "대학 입시가 시작됐고 의대생들 휴학 문제도 생겨 시간이 많지 않다"며 "이럴 때야말로 여야의정 협의체를 띄워서 (해결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사진 오른쪽)이 10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의정갈등 해결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2024.10.3./사진=연합뉴스


이어 "무엇보다 정부가 얼마나 유연하게 임하는가가 중요하다"며 "정부가 유연하게 접근해야 의료계도 화답하고 결단할 것"이라고 힘을 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에 대한 불신을 거두고 신뢰하는 게 대화의 전제조건"이라며 "(정부가 최근 제안한)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 신설 역시 그냥 발표하고 일방적으로 추진하면 이를 두고도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정부도 여당과 협의하며 의료계에 전제조건이나 사전 의제 없이 일단 만나서 얘기하자는 입장을 전하고 있다"며 "빨리 만나서 이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다만 "의대 정원은 의료 개혁의 다섯 가지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며 "거기에 매몰돼 의료계가 요구해오던 다른 일들 전체가 '병목'에 걸려야 하는 건 정말 아쉽다"고 기존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 입장을 견지했다.

한 총리는 우 의장과의 면담 이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도 만나 의정갈등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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