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예금·국장보다 수익률 높다"…청년들 주목해야 할 이 상품

2024-10-04 09:30 |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정부가 청년들의 자발적 자산축적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한 '청년도약계좌'의 10월 가입신청이 본격 개시됐다. 정부는 지난달부터 모든 소득구간에서 매칭한도를 납입한도까지 확대하고, 확대된 구간에 매칭비율 3.0%를 적용해 기여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에 납입한도인 최대 70만원을 매달 5년간 납입할 경우 약 5000만원의 목돈이 마련되는 만큼, 재테크를 희망하는 청년들이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가 청년들의 자발적 자산축적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한 '청년도약계좌'의 10월 가입신청이 본격 개시됐다. 정부는 지난달부터 모든 소득구간에서 매칭한도를 납입한도까지 확대하고, 확대된 구간에 매칭비율 3.0%를 적용해 기여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에 납입한도인 최대 70만원을 매달 5년간 납입할 경우 약 5000만원의 목돈이 마련되는 만큼, 재테크를 희망하는 청년들이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 10월 가입신청이 지난 2일 본격 개시됐다. 청년도약계좌는 가입요건을 충족하는 만 19~34세 청년이 5년간 매달 70만원을 납입하면, 은행 이자에 정부 기여금 등을 더해 약 5000만원 내외의 목돈을 수령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정책금융상품이다. 

최고 연 이자 9.54%에 달하는 적금상품에 가입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만큼, 가입가능자에게 필수 재테크 상품으로 꼽힌다. 

그동안 청년도약계좌는 가입자의 개인소득 수준에 따라 월 최대 2만 1000~2만 4000원의 기여금을 정부가 지원했다. 개인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더 많은 기여금을 받을 수 있도록, 개인소득 수준별 매칭비율, 매칭한도(납입가능한도) 및 납입액에 따라 차등화했다. 

하지만 정부는 적극적으로 저축하는 청년들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도록 전 소득구간에서 매칭한도를 최대 7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또 확대된 구간에 매칭비율을 일괄 3.0%를 적용해 기여금을 지급하도록 개정했다. 

가령 총급여 기준 개인소득 2400만원 이하자가 매월 70만원을 납입할 경우, 과거에는 매칭한도인 40만원까지 기여금을 지급해 월 2만 4000원만 받도록 했지만 이번 개정에 따라 차액 30만원의 매칭비율 3.0%를 추가 반영해 월 3만 3000원까지 기여금으로 받을 수 있게 됐다. 만기 5년까지 기여금 증가분을 계산하면 이자를 포함 약 60만원의 기여금이 확대되는 셈이다. 

같은 조건으로 개인소득 2400만원 초과 3600만원 이하자는 월 2만 9000원을, 3600만원 초과 4800만원 이하자는 월 2만 5000원을, 4800만원 초과 6000만원 이하자는 기존과 동일한 2만 1000원을 각각 받게 된다. 

만기 시 최종적으로 가지게 되는 목돈은 △총급여 2400만원 이하자 최대 5061만원 △3600만원 이하자 최대 4981만원 △4800만원 이하자 최대 4956만원 등으로 추산된다. 소득구간을 막론하고 대부분 5000만원 내외의 큰 목돈을 거머쥐게 되는 셈이다. 

실제 적은 여유자금으로 자산을 굴릴 수 있는 은행 예적금 및 주식투자 등의 수익률을 놓고 보면, 청년도약계좌가 만기 유지 시 가장 유리하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기예금 1년물 기준 수익률은 연 3.33~3.50%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 수익률이라도 누리기 위해 정기예금 '막차 수요'가 상당한 상황이다. 

실제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만기 1년 이상 정기예금은 659조 8123억원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2년 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1년 이상 2년 미만 정기예금 잔액도 595조 6272억원으로 집계 이후 가장 많았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달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인하하는 '빅컷'에 나선 데다, 앞으로도 금리인하기를 바라보는 시각이 강한 까닭이다. 미국의 금리인하가 거듭될수록 우리나라도 향후 금리인하가 불가피해지는 만큼, 저금리로 보이는 지금이 그나마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인식해야 하는 셈이다.

주식의 경우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이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를 가장 많이 한 상위 10개 종목의 주가는 평균 9% 하락했는데, 이들 중 7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청년도약계좌의 가입신청은 이 상품을 취급하는 11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iM·BNK부산·BNK경남·광주·JB전북)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할 수 있다. 기존에 가입을 신청했으나 계좌를 개설하지 못했던 청년도 해당하는 기간에 재신청할 수 있다.

가입신청기간은 은행 영업일 기준 오는 11일까지다. 주말과 오는 9일 한글날에는 가입신청을 할 수 없다. 가입신청이 마무리되면 오는 14~16일(2인이상 가구는 17~25일에는 가입요건을 확인할 수 있다. 

가입요건에서 적격자로 판명날 경우, 적격자(1인가구 기준)는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가입할 수 있다. 2인이상 가구는 적격자 전체 계좌개설가능일인 2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가입할 수 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