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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대신 관광지 화장실서 하룻밤…中 국경절 '알뜰여행' 눈살

2024-10-04 15:17 | 김준희 기자 | kjun@mediapen.com
[미디어펜=김준희 기자]국경절 연휴(10월 1~7일)를 맞은 중국인들이 치솟은 숙박 비용으로 인해 관광지 화장실에서 잠을 자는 모습까지 목격되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국경절 연휴기간 중국인 관광객들./사진=미디어펜



4일 연합뉴스가 홍콩 성도일보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중국 안후이성 황산을 찾은 중국 관광객들이 화장실과 식당 등 바닥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모습의 사진들이 게재됐다.

한 사진에는 20명에 가까운 여성 관광객들이 황산의 한 여성 화장실 바닥에 매트를 깔고 후드티를 입은 채 둘러앉아 휴대전화 삼매경에 빠진 모습도 포착됐다.

이들이 호텔 등 숙박업소가 아닌 공중 화장실에 머무르는 이유는 관광 성수기를 맞아 황산 숙박 비용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성도일보는 올해 노동절(5월 1~5일) 당시에도 황산 화장실에서 밤을 지내는 관광객 사진을 인터넷상에서 찾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황산 관리사무소 측은 “황산에는 야간관광도 없고 영업시간도 아니다”라며 “화장실에서 밤을 보내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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