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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에 군수송기 투입 교민 대피, 우리국민과 가족 97명

2024-10-05 11:46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레바논에 체류 중인 우리국민과 가족을 포함한 97명이 5일 우리정부가 제공한 군수송기 (KC-330)를 통해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군수송기는 지난 3일 한국을 출발해 4일(현지시간) 오전 레바논 베이루트에 도착했다. 이어 4일 오후 베이루트를 출발해 현재 KADIZ(한국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으며, 곧 성남 서울공항에 착륙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전쟁 위험이 있는 중동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국민은 레바논에 130여명이 있었으며, 이란에 110여명, 이스라엘에 480여명이 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정부는 레바논 등 중동지역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국민의 안전확보를 위해  중동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다양한 안전조치를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레바논에서 4일(현지시간) 우리국민과 가족을 포함한 97명이 정부의 신속대응팀의 안내에 따라 출국 절차를 밟고 있다. 2024.10.5./사진=외교부


레바논에서 4일(현지시간) 우리국민과 가족을 포함한 97명이 정부의 신속대응팀의 안내에 따라 출국 절차를 밟고 있다. 2024.10.5./사진=외교부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군사충돌 상황으로 급격히 악화된 중동 정세로 인해 우리국민이 가용한 민간 항공편을 통해 출국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군수송기를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2일 긴급 경제·안보회의를 열고 “우리국민의 안전한 철수를 위해 군자산을 즉각 투입하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외교부와 국방부는 신속하게 군 수송기 및 신속대응팀을 레바논에 파견해 우리국민의 안전한 귀국을 지원했다.

한편, 조태열 외교장관은 압달라 라쉬드 부 하빕 레바논 외교장관에게 직접 문자메시지를 보내 우리국민의 안전한 귀환을 위해 레바논 정부의 협조를 당부했다.
 
하빕 외교장관은 조 장관의 요청을 잘 알겠다고 답하고, 대한민국이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peace loving country)로서 중동정세 안정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데 대해 사의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바논에서 4일(현지시간) 우리국민과 가족을 포함한 97명이 정부의 신속대응팀의 안내에 따라 출국 절차를 밟고 있다. 2024.10.5./사진=외교부


레바논에서 4일(현지시간) 우리국민과 가족을 포함한 97명을 태우고 귀국할 군수송기 (KC-330) 모습. 2024.10.5./사진=외교부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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