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정규시즌 6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SSG 랜더스가 선수단 정리에 나섰다. 한꺼번에 선수 10명을 방출하는 칼바람이 불었는데, 베테랑 투수 고효준이 방출 명단에 포함됐다.
SSG 구단은 5일 "선수단 정비를 단행한다"며 방출 선수 1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투수 고효준, 박민호, 서상준, 이찬혁, 허민혁 등 5명, 야수 김지현, 전경원(이상 포수), 강진성, 최경모, 최유빈(이상 내야수) 등 5명이 방출됐다.
SSG에서 방출된 고효준. /사진=SSG 랜더스 홈페이지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좌완 불펜 고효준(41)이다. 2022시즌 SSG 유니폼을 입은 고효준은 올 시즌까지 3년 동안 무려 144경기나 등판하며 불펜의 '마당쇠' 역할을 해왔다 .2022시즌 SSG가 통합우승을 차지할 때 필승조로 활약했고 2023시즌에는 시즌 경기의 절반 이상인 73경기나 등판했다.
올 시즌은 부상과 구위 저하로 26경기만 출전해 2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8.18로 부진한 끝에 방출되고 말았다.
한편, SSG는 정규시즌에서 KT 위즈와 동률을 이뤄 지난 1일 5위 결정 단판 승부를 벌였다. 8회초까지 3-1로 앞섰으나 8회말 구원 등판한 김광현이 로하스에게 역전 3점홈런을 맞고 3-4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6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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