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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지금, 한 걸음 더 캠페인-더피크챌린지] 설악산을 오르다

2024-10-05 17:59 | 문상진 기자 | mediapen@mediapen.com

한국소비자포럼과 브랜드소사이어티가 주최하고 미디어펜이 후원하는 '2024 지금, 한 걸음 더 캠페인–더피크챌린지' 대장정이 시작됐다. 더피크챌린지는 청년들이 등산을 통해 꿈이나 목표에 도달하는 도전정신을 일깨우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올해는 4807m의 몽블랑 높이를 목표로 국내 5대 명산을 오르는 도전기다. 120명의 청년 도전자들이 꿈을 향해 함께 오름을 시작한다. [편집자주]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청년들이 알프스산맥 몽블랑의 높이(4807m)를 한국의 5개 산에서 도전하는 '더피크챌린지'의 두번째 산행이 5일 설악산에서 이어졌다. 이번 산행은 두피케어 브랜드 라우쉬가 후원하는 '더피크챌린지 - 라우쉬데이'로 진행됐다.

이제 막 붉게 물들기 시작한 단풍 속에 120명의 청년들은 이날 설악산 울산바위(885m)까지 7.4km 코스를 완주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산' 설악산에서 제일 아름다운 화강암 봉우리에 발을 디딘 순간, 젊은이들의 입에선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심혜원 씨(21)는 " 정상에 오르니, 힘들었던 순간은 바람처럼 날아가 버렸다"며 "참고 버티니 상상을 초월한 기쁨이 찾아온다는 것을 경험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포럼과 브랜드소사이어티가 주최한 '더피크챌린지' 참가 청년들이 5일 설악산 울산바위에 오르기 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번 산행은 두피케어 브랜드 라우쉬가 후원하여, 더피크챌린지 - 라우쉬데이로 진행됐다. /사진=한국소비자포럼 제공


'더피크챌린지'는 한국소비자포럼(대표 전재호)과 브랜드소사이어티가 공동 주최하는, 대한민국 청년들의 도전과 한계 극복 프로젝트 2024 '지금, 한 걸음 더' 캠페인의 3대 행사의 하나다. 북한산, 설악산에 이어 앞으로 주말 마다 오대산, 관악산, 도봉산 등에서 도전을 계속한다. 

2024 더피크챌린지 - 라우쉬데이에 참가한 청년들이 설악산에 올라 기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한국소비자포럼 제공


참가자들은 설악산 소공원에서 15개 조로 나뉘어 산행을 시작했다. 전형적인 가을 날씨 속에 젊은이들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완만한 경사를 따라 목표를 향했다. 멀리, 햇빛을 받은 울산바위가 희고 선명하게 기묘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었다. 한 시간이 조금 지났을까. 설악산의 명물 가운데 하나인 흔들바위가 나타났다. 청년들은 조별로 기념사진을 찍고 구호를 다시 외치며 팀워크를 다졌다. 

청년들이 설악산 소공원에서부터 완만한 경사를 따라 흔들바위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다. 높고 푸른 하늘이 반겨주는 풍경을 보며 가는 길 내내 감탄을 금치 못한다. /사진=한국소비자포럼 제공


흔들바위를 지나자, 챌린저들의 호흡이 가빠졌다. 본격적으로 가파른 코스가 시작된 것이다. 등산 경험이 거의 없는 상당수 참가자들은 몇 걸음 옮기지 못하고 멈추길 반복했다. 일부 청년들은 “더 이상은 못 갈 것 같다”며 제자리에 주저앉기도 했다. 아직 기운이 넘치는 일부 청년들은 앞에 팀원들의 배낭을 대신 들고 산행을 이어갔다. "저기 보세요! 단풍이에요!" 청년들은 기암괴석 사이사이로 이제 막 붉은 빛을 띠기 시작한 단풍을 바라보며 거친 호흡을 가다듬었다. 

가파른 경사에 산행을 힘들어하는 팀원들이 하나 둘 생기기 시작한다. 지친 팀원의 가방을 들어주고, 언덕에 올라 손을 잡아주는 등 낙오자 없이 하나의 팀이 되어 산을 오르고 있다. /사진=한국소비자포럼 제공


급경사에서 마지막 전진을 계속한 참가자들은 드디어 평풍처럼 펼쳐진 울산바위에 올랐다. 청년들의 눈 앞으로 설악산의 최고봉 대청봉과 굽이치는 공룡능선이 펼쳐졌다. 그 너머로 동해의 푸른 바다가 한눈에 들어왔다. 

이제 막 붉은 빛을 띠기 시작하는 설악산 단풍 아래에서, 청년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소비자포럼 제공


젊은이들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잠시 말을 잊은 채 이 광경을 바라봤다. 이지연 씨(21)는 이번 산행이 "지금껏 쌓인 마음 속 그림자가 모두 사라지는 경험"이었다며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여러 번 이었지만, 정상에 오르니 뭐든다 해 낼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활짝 웃었다.

더피크챌린지 라우쉬데이에 참가한 챌린저들이 설악산 등반을 기념하며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소비자포럼 제공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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