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6619억 남영2구역 재개발 맡는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물산)이 서울시 용산구 일대 남영동 업무지구 2구역 재개발 사업(남영2구역)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남영2구역 조합은 전날 개최한 조합원 총회에서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남영2구역 재개발은 용산구 일대 1만7659m2 부지에 지하 7층~지상 35층 규모 총 4개 동, 625가구와 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6619억 원 규모다.

해당 사업지는 입지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보 2분 거리에 각각 4호선 숙대입구역과 1호선 남영역이 위치한 더블 역세권이다. 노량진과 용산을 잇는 한강대교에서부터 서울역과 광화문 일대로 이어지는 길목에 위치했다. 

삼성물산은 남영2구역 단지명으로 '래미안 수페루스(SUPERUS)'를 제안했다. 수페루스는 천상(天上)을 의미하는 라틴어로 하늘 위 펼쳐지는 남산∙ 용산공원의 조망을 소유한 용산 최고의 주거 단지를 선사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글로벌 건축 디자인 기업 아르카디스(ARCADIS)와 협업해 구름을 형상화한 185m 길이 파노라마 스카이 브릿지와 하늘 위로 상승하는 단지의 가치를 표현해낸 우아한 곡선의 스카이 라인 등 독창적인 외관 디자인을 적용했다.

스카이 브릿지에는 고품격 조식 서비스 공간을 비롯해 프리미엄 게스트 하우스∙피트니스센터∙사우나 등 용산공원이 보이는 클라우드(Cloud) 커뮤니티가 조성된다. 저층에는 쾌적한 조경 녹지와 어우러진 골프 연습장∙시니어스 클럽∙어린이집 등의 포디움(Podium) 커뮤니티가 만들어진다. 

또한 입주민의 개성과 취향을 존중해 27개의 다양한 특화 평면을 제안했다. 모든 가구가 남산∙용산공원∙한강∙서울 시내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공중 정원 등 약 1만3428㎡ 규모 초대형 조경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용산구 중심에 위치한 남영2구역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삼성물산이 가진 차별화된 기술과 역량을 바탕으로 최고의 복합시설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