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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세계 유방암의 달 맞이 '서포트벨트' 무료 제공…지역사회 기여 앞장

2024-10-08 03:20 | 박재훈 기자 | pak1005@mediapen.com
[미디어펜=박재훈 기자]포드가 유방암 환자들을 위해 제조하고 설계한 서포트벨트를 통해 운전자를 비롯한 탑승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7일 전했다.

포드 서포트벨트./사진=포드코리아



포드 서포트벨트는 유방암 환자들을 위해 자동차 제조사가 설계하고 검증한 유일한 전용 제품이다. 통상 유방암 환자들은 치료과정에서 유방절제술을 받는다. 이들에게는 일반적인 자동차 안전벨트는 회복 중인 가슴에 압박을 느낄 수 있다.

서포트벨트는 이런 불편함을 완화하기 위해 벨트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도움을 준다. 부드럽고 통기성이 좋은 폼을 사용해 착용감을 높였으며 다양한 신체 유형에 맞출 수 있는 곡선형 디자인으로 마찰과 자극을 줄였다. 이에 서포트벨트는 유방암 생존자와 환자들의 회복 과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밀리 오버트 포드 익스피리언스 디자인 디렉터는 "서포트벨트가 유방절제술 환자들의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고 단순한 물리적 지원을 넘어 심리적 안도감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유방암은 여성들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암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매년 10월을 유방암 예방의 달이자 10월 19일을 세계 유방암의 날로 지정했다. 해당 기간동안은 유방암의 신속한 진단과 연구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캠페인도 진행된다. 국제적 상징인 핑크리본으로 유방암 인식을 제고하는 등 일루미네이션 행사도 전개한다.

포드는 이런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유방암 환자 지원을 위한 '포드 워리어스 포 핑크' 캠페인을 설비했다. 지난 30년간 1억39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해왔으며 캠페인의 일환으로 개발된 서포트벨트 첫 제품을 유방절제술 환자들에게 무료 제공할 예정이다.

포드 필란트로피 설립을 주도한 헨리 포드 2세./사진=포드코리아



또한 지난 1949년 헨리 포드 2세에 의해 설립된 비영리 자선단체 포드 필란트로피도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경제 불황으로 자선 활동을 위한 민간 자금이 줄어들 것을 우려한 헨리 포드 2세는 기업이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단체를 설립했다. 

헨리 포드 2세는 필란트로피의 목표를 “자선, 과학, 문학 또는 교육을 위한 기부 활동을 통해 빈곤과 인간의 고통을 완화하고 인류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설립 첫 해 포드 필란트로피는 140만 달러 이상을 기부했으며 그 중 대부분이 포드 본사가 있는 디트로이트 지역의 그레이터 디트로이트 병원 기금에 전달됐다.

또한 포드 필란트로피는 포드 직원들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기부와 자원봉사 활동을 장려해왔다. 헨리 포드 2세는 전미자동차노조(UAW) 회장 월터 루터와 함께 직원 급여의 일부를 기부하는 급여 공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는 현재 많은 기업들이 따르는 기부 모델의 기반이 됐다.

지난 70년 동안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포드 직원들과 포드 필란트로피는 5억 달러 이상의 기부금을 지역사회에 환원해 왔다.

포드 필란트로피는 미국 재향군인회(DAV)와의 협력으로 참전용사들을 위한 장학금, 차량 기증, 무료 교통편 지원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전 세계 30개국 이상의 비영리 단체 및 지역사회 단체와 파트너십을 맺으며 23억 달러 이상의 자선 기금을 투자해 그 영향력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한편 포드 회장 빌 포드는 2005년에 창설한 포드 자원봉사단을 통해 전 세계 포드 직원들이 자신이 근무하는 지역에서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장려하고 있다. 지금까지 170만 시간 이상의 자원봉사 시간을 기부해 지역사회의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미디어펜=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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