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려 올라간 꽃술이 여인네 속눈썹같이 고혹적인 꽃무릇은 매년 9월 중순경 꽃이 피며 꽃이 진 후 진녹색의 잎이 나와 다음 해 5월에 사라진다. 석산화로 불리기도 한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절집에 꽃무릇이 많은 것은 탱화와 단청에 방부제로 사용하면 좀이 설지 않고 색이 바래지 않아 심은 것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꽃무릇은 여인을 사모한 어느 스님이 상사병으로 생을 마감하자 꽃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뒷받침하듯 꽃과 잎이 따로 핀다. 불가에서는 사모하는 이의 모습과 같다 하여 ‘화엽불상견’으로 부르기도 한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꽃무릇은 고창(선운사)·영광(불갑사)·함평(용천사)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경계를 넘어 ‘꽃무릇 광역 관광벨트’ 협약을 체결할 정도로 꽃무릇 축제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였으나 올해는 긴 폭염으로 불효자가 되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전북 고창·전남 영광·함평이 한국을 대표하는 꽃무릇 군락지이나 도심 1.7km 구간에 꽃무릇이 군락과 동산을 이루는 일은 매우 드문 일이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