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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3부리그 버밍엄과 2028년까지 재계약…"내 축구 커리어에 도움" 마이 웨이

2024-10-08 07:01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국가대표 미드필더 백승호(27)가 소속팀 버밍엄 시티와 재계약을 했다. 버밍엄이 3부리그(잉글래드 리그1)로 강등돼 백승호의 이적 예상이 많았는데, 뜻밖이다.

버밍엄 구단은 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백승호가 새로운 게약에 서명했다. 지난 1월 입단한 백승호는 최소 2028년 6월까지 버밍엄과 미래를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고 발표했다.

백승호가 버밍엄 시티와 2028년까지 재게약을 체결했다. /사진=버밍엄 시티 SNS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고 3년간 K리그에서 뛰었던 백승호는 지난 1월 버밍엄 시티로 이적하며 다시 유럽 무대로 돌아갔다. 당시 버밍엄은 2부리그(잉글랜드 챔피언십) 소속이었다. 백승호는 입단하자마자 주전으로 자리잡으며 제 몫을 해냈지만 팀은 부진 끝에 3부리그로 강등되고 말았다.

백승호는 버밍엄과 2026년 6월까지 계약돼 있긴 했으나 기량은 이미 검증됐기 때문에 다른 팀으로 옮길 것이 유력해 보였다. 3부리그에 있을 선수가 아니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고, 잉글랜드 챔피언십과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백승호는 여름 이적시장이 끝날 때까지 잠잠하게 있다가 새 시즌을 맞았고, 여전히 버밍엄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하던 중 계약 기간을 연장하는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재계약서에 사인을 한 후 백승호는 "버밍엄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게 돼 정말 기쁘다. 새 시즌이 시작됐고, 정말 큰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우리가 매일 하는 일과 매 경기 플레이를 보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곳에 머무는 것이 내 축구 커리어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백승호가 소속팀 버밍엄 시티와 2028년까지 재계약하는 계약서에 사인한 후 미소짓고 있다. /사진=버밍엄 시티 홈페이지



백승호는 자신을 필요로 하는 팀에서 '승격'이라는 확실한 목표를 갖고 뛰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마이 웨이'를 선택한 것이다.

백승호가 핵심 전력으로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버밍엄은 이번 시즌 7승 1무 1패로 리그1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편, 백승호는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고 10월 A매치 2연전(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을 치르는 대표팀에 합류한다. 한국은 10일 요르단과 원정, 15일 이라크와 홈 경기를 갖는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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