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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타티스 주니어 홈런 앞세워 3차전도 승리 '2승1패'…다저스 탈락 위기 [NLDS]

2024-10-09 14:50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3차전에서도 이겨 디비전시리즈 통과를 눈앞에 뒀다. LA 다저스는 연패를 당하며 탈락 위기로 몰렸다.

샌디에이고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MLDS·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다저스를 6-5로 눌렀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홈런을 날리는 등 2회말에만 6점을 몰아내 거둔 승리다.

샌디에이고의 타티스 주니어가 2회말 6-1로 점수 차를 벌리는 투런홈런을 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1차전에서 패했던 샌디에이고는 연승을 거둬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이제 1승만 더하면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다.

내셔널리그 전체 승률 1위로 디비전 시리즈에 선착했던 다저스는 와일드카드를 거쳐 올라온 샌디에이고에 밀려 4, 5차전을 다 이기지 못하면 탈락한다. 이날 솔로포와 만루포 등 홈런 두 방을 치고도 패하고 말았다. 주포 오타니 쇼헤이는 안타 하나(4타수 1안타)만 쳤다.

다저스가 홈런으로 먼저 점수를 냈다. 1회초 1사 후 무키 베츠가 샌디에이고 선발 마이클 킹을 상대로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샌디에이고가 2회말 무섭게 반격했다. 선두 타자 매니 마차도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잭슨 메릴의 1루쪽 땅볼 때 다저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잰더 보가츠의 유격수 땅볼 때는 홈 송구를 했으나 마차도가 세이프되며 야수 선택으로 동점을 만들고 무사 1, 2루 찬스가 이어졌다.

매끄럽지 않은 수비로 아웃카운트를 못 잡고 실점도 한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가 흔들렸다. 데이비드 페랄타가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쳐 두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며 3-1로 역전했다.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내야안타로 또 무사 1, 3루 기회가 만들어지자 카일 히가시오코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보태 4-1을 만들었다.

이게 다가 아니었다. 2사 1루에서 타티스 주니어가 뷸러를 좌중월 투런포로 두들겼다. 점수 차는 6-1로 벌어졌다. 타티스 주니어는 2차전에서 멀티홈런을 날린 것을 포함 이번 포스트시즌 4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다저스의 에르난데스가 3회초 추격의 만루홈런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SNS



다저스 타선도 분발했다. 돌아선 3회초 미겔 로하스, 오타니, 베츠의 3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엮었다. 프리먼이 좌익수 직선타를 쳐 1아웃이 된 다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중월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단번에 스코어는 5-6으로 좁혀졌다.

초반 많은 점수가 나며 난타전이 예상됐으나 이후 두 팀 모두 점수 추가는 없었다. 초반 흔들렸던 양 팀 선발 킹과 뷸러가 추가 실점하지 않고 나란히 5회까지 던졌다. 양 팀 불펜진은 무실점 계투해 6-5 스코어가 끝까지 유지됐다.

두 팀간 4차전은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샌디에이고가 이기면 시리즈가 끝나고, 다저스가 승리하면 12일 다저스 홈구장으로 옮겨 최종 5차전을 갖는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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