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의 베테랑 외야수 박해민이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첫 홈런 손맛을 봤다.
박해민은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4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8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박해민은 2회초 2사 후 김현수의 선제 솔로포가 터져 LG가 1-0으로 리드를 잡은 직후 첫 타석에 들어섰다. 박해민은 김현수에게 홈런을 맞고 흔들린 KT 선발 쿠에바스의 초구 150km 빠른공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김현수와 박해민의 백투백 홈런이 터져 LG는 2-0으로 앞섰다.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25번째 출전 경기에서 첫 홈런을 터뜨린 박해민. /사진=LG 트윈스 SNS
박해민의 이 홈런은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 1호포였다. 삼성 라이온즈 시절 포함 이날 경기가 박해민의 25번째 포스트시즌 출전이었는데, 가을야구 첫 홈런을 기록했다.
박해민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호타준족'이지만 많은 홈런을 때린 타자는 아니다. 정규시즌 통산 411개의 도루를 성공하는 동안 홈런은 총 57개였다.
홈런을 치지 못해도 수비로, 발야구로 팀 기여도가 높은 박해민이 포스트시즌에서 첫 홈런을 터뜨리자 LG 동료들은 격하게 축하를 해줬다.
한편, 김현수와 박해민의 연속 타자 홈런은 역대 준PO 8번째, 포스트시즌을 통틀어서는 28번째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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