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진현우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16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11일 "선거관리위원회와 관리당국에게 불법 선거운동에 대한 철저한 단속을 부탁한다"며 "당직자와 민주당 지지자 여러분도 '유권자 실어나르기' 같은 불법이 발생하는지 투표소에서 감시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총선 사전투표 때 인천 강화에서 유권자 실어나르기 의혹이 있었고 상당한 근거가 있었는데 흐지부지 넘어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재보선의 특성상 이 같은 극성 행위가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저희가 철저하게 (감시를) 하겠지만 이건 관계당국의 의무이기 때문에 관계당국이 (단속을) 철저하게 시행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발언 중 당 재보선 지원단장인 황명선 조직부총장에게 "영상 채증도 하고 투표소 별로 (감시할) 담당을 다 정한 것인가"라고 묻기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10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0.11./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한편, 이 대표는 북한이 남북을 연결했던 철도와 도로를 끊어버리고 일대를 요새화하는 작업을 시작한 것과 관련해 "남북관계를 완전히 단절하려는 노골적인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여서 대단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한반도 상황은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며 "워싱턴 조야에서 한반도 전쟁 가능성을 지난 1950년 이후 최고조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이 오물풍선 살포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군사분계선 일대의 요새화 시도 역시 즉각 철회하도록 요구한다"며 "우리 정부는 북한이 벌이고 있는 '치킨게임'에 장단을 맞춰주지 말고 대화를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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