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복귀가 정말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스스로 곧 돌아온다고, 이른바 '본인피셜'을 띄웠다.
손흥민은 13일 밤(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SNS에 훈련장의 아이스박스 위에 앉아 있는 사진을 올리면서 "곧 돌아온다(Back soon)"는 멘트를 덧붙여 놓았다. 별다른 설명은 없었지만 허벅지(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린 손흥민이 팀 훈련에 복귀해 출전 준비를 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손흥민이 SNS에 근황 사진을 올리며 복귀를 예고했다.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손흥민은 지난 9월 27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유로파리그 경기에 출전했다가 약 71분을 뛰고 교체됐다. 당시 손흥민은 허벅지 쪽에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햄스트링 부상에 대한 걱정을 샀다.
우려했던 대로 손흥민은 이후 전력에서 이탈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렌츠바로시(유로파리그), 브라이튼전 등 토트넘이 치른 3경기 연속 결장했다.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2연전을 치르는 대표팀에도 합류하지 못했다.
손흥민이 언제쯤 복귀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이 직접 '복귀 예고'를 했으니 반가운 소식이다.
앞서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더 스퍼스 익스프레스도 손흥민이 이번주에는 팀 훈련에 합류해 주말 재개되는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전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손흥민이 부상 당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토트넘이나 대표팀이나 하루빨리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하기만을 바라고 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손흥민의 부상이 아주 심각하지는 않아 복귀 준비에 들어간다. 마침 A매치 휴식기로 회복할 시간을 조금은 벌었다.
손흥민이 지난 9월 27일 카라바흐전에서 드리블 질주를 하고 있다. 이 경기에서 허벅지를 다친 손흥민은 토트넘과 대표팀 전력에서 이탈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예상대로 손흥민이 부상에서 말끔히 회복해 오는 19일 밤 열리는 웨스트햄전에 출전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다만, 손흥민의 복귀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이 팀에서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를 감안할 때 복귀를 너무 서두르지 못하게 해야 한다. 최소한 다음 두 경기는 선발로 출전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손흥민은 32세다. 토트넘은 부상 재발을 막기 위해 매우 신중하게 손흥민을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물론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의 훈련 상황을 지켜보고 메디컬 테스트 등을 거쳐 경기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손흥민이 직접 '곧 돌아온다'는 메시지를 팬들에게 전한 것은 긍정적 신호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