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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포족' 말 나와…내수경제 상황 아주 심각"

2024-10-14 11:07 | 진현우 기자 | hwjin@mediapen.com
[미디어펜=진현우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최근 배추값 급등을 비롯한 고물가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시중에 김포족(김장포기족)이란 말이 있다"며 "현장의 상황을 정부 경제 당국자들이 체크해보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배추가 너무 비싸져서 도저히 김장을 수가 없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경제 상황과 관련해 "내수 경제 상황이 아주 심각하다"며 "경제의 주체 중의 하나인 정부가 역할을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없이 강조하지만 그냥 지켜만 보는 정부의 역할이 아니다"라며 "특히 경제 문제에 있어서는 가계, 기업, 정부 등 3주체 중에 특히 불황기에는 정부의 역할이 매우 크기 때문에 내수 침체에 대한 구체적 대안을 내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 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가운데, 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 대표는 "한국은행이 38개월 만에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며 "내수 침체를 방치할 없다는 고민이 담긴 결정으로 생각된다. 사면초가의 위기 상황이라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극심한 경기 불황에 3분기 GDP(국내총생산)가 제로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온다"며 "민생과 직결된 내수가 이처럼 죽어가는데도 경제부총리가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는 터무니없는 소리를 했다고 하는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하늘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대표는 국정감사장에서 정부 인사들의 발언 태도와 관련해 "윤석열 정권의 역사왜곡, 헌법정신 부정이 국민 인내심의 한계를 넘어섰다"며 "국가 정통성을 훼손하는 '친일 뉴라이트 바이러스'를 공직에서 완전히 뿌리 뽑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김광동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 등에 대한 파면을 촉구하며 "반국가적, 반국민적 언행을 하는 사람들은 공직을 맡을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최선을 다해 빨리 처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원내지도부에 요청했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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