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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채 갚는 운탄고도, 영월서 ‘넷제로그린워킹페스티벌’ 열린다

2024-10-14 17:01 | 이미미 차장 | buzacat59@mediapen.com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지구온난화의 심화에 따른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기후 행동의 일환으로 마련된 제1회 ‘지구애(愛)인, 넷제로 그린워킹 페스티벌’이 오는 26일 강원도 영월 일원에서 개최된다. 

영월그린페스티벌추진위원회, 영월군DMO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나와 우리, 그리고 지구를 살리기 위한 기후 행동의 실천’을 목표로 기획됐다. 영월군 모운동 ‘운탄고도 마을호텔’ 캠핑장에서 열린다.

오는 26일 개최하는 제1회 ‘지구애(愛)인, 넷제로 그린워킹 페스티벌’ 포스터/사진=영월그린페스티벌추진위원회 제공



‘운탄고도’는 1960~1970년대 대한민국 산업화의 핵심 역할을 한 석탄을 운반하는 길이었으나, 오늘날에는 지구온난화와 기후위기의 주원인인 화석연료 공급 루트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역사적 장소인 영월 모운동 옥동광산 제2구간을 따라 ‘그린워킹’을 진행하며, ‘탄소중립’을 위한 ‘감탄고도’로의 전환을 위한 기후행동 캠페인이다.

참가자들은 운탄고도 제2구간(모운동~광부의 길) 10㎞ 또는 5㎞를 걷게 되며, 자연과 지구의 소중함을 인식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특히 5㎞ 구간은 가족 및 아이들과 함께 걷는 ‘그린 패밀리 워킹’으로 기획돼 참가자들은 인증사진을 남기고 사진 촬영 대회인 ‘그린워킹 포토 챌린지’에도 참여할 수 있다.

동시에 석탄을 운반하던 ‘운탄고도’에 나무를 심어 탄소를 감축하는 ‘감탄고도’로 전환하는 선언식을 진행하며, 기후행동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그린워킹 포토 챌린지도 열린다. 그린워킹 시 찍은 사진을 SNS에 실시간으로 게재되며, 도착지에서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행사 주최 관계자는 “‘운탄고도’를 기후 채무를 갚는 ‘감탄減炭고도’로 변화시키는 상징적 의미를 담아,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과 ESG 경영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함께 기후 행동을 실천하는 장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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