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대전광역시 내 59개 스타벅스 매장에서 발생하는 일반·멸균팩 등 종이팩을 별도 회수해 재활용하는 사업이 이달부터 시행된다.
환경부는 한국환경공단 충청권환경본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함께 대전지역 스타벅스 종이팩 회수 시범사업을 이달부터 1년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천연 펄프가 포함된 종이팩은 별도 수거되면 화장지 등으로 재활용될 수 있으나, 현재 커피 전문점에서 많이 쓰이는 종이팩은 폐지에 섞여 배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커피 전문점에서 다량으로 쓰고 있는 우유와 주스 등 종이팩을 별도로 회수하는 등 재활용 수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부는 시범사업을 총괄하며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환경공단은 사업 참여 대상 선정 등 행정업무를 지원한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종이팩 분리 배출을 위한 전용 수거 봉투를 제작해 매장에 배포한다. 커피 전문점에서 종이팩을 이 봉투에 담아 배출하면, 선별업체가 수거 후 일반팩과 멸균팩으로 선별을 거쳐 재활용업체로 납품해 화장지 등으로 재활용한다.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배출부터 수거·선별, 재활용까지 종이팩 순환 전 단계를 점검하고, 효과성을 평가해 분리수거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유승광 자원순환국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그간 제대로 재활용되지 못하고 폐기되던 종이팩을 민관 협력을 통해 재활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종이팩 회수체계를 강화하고, 수거·재활용업계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