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호가 3차 예선에서 최대 고비가 될 이라크와 맞붙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저녁 8시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 홈 경기를 갖는다.
3차전까지 한국은 2승 1무(승점 7)로 B조 1위에 올라 있다. 지난 9월 치른 팔레스타인과 1차전 홈 경기에서 0-0 무승부에 그쳤으나 이후 오만과 2차전 원정 경기를 3-1로 이겼다. 이어 지난 10일 요르단과의 3차전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 2연승을 거뒀다.
한국이 조 1위이긴 하지만 이날 맞붙는 조 2위 이라크(승점 7)와 동률이며 골 득실에서 한국이 +4로 +2의 이라크에 앞서 있을 뿐이다. 이라크를 꺾어야 승점 차를 벌리며 선두를 유지,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에 다가갈 수 있다.
상당히 중요한 일전이지만 한국은 최상의 전력을 꾸리지 못한 채 이라크를 상대하게 된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허벅지 부상을 당해 이번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여기에 황희찬(울버햄튼), 엄지성(스완지시티)이 앞선 요르단전에서 잇따라 부상을 입어 대표팀에서 하차했고 이승우, 문선민(이상 전북)이 대체 발탁됐다.
이런 상황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라크 격파를 위해 어떤 전략과 선수 기용으로 나설지 주목된다. 그동안 대표팀의 홈그라운드로 사용됐던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잔디 문제로 선수들의 불만이 높아 용인미르스타디움으로 옮겨 경기를 갖는 것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도 관심사다.
이라크는 FIFA 랭킹 55위로 한국(23위)보다 낮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이라크에 9승 12무 2패로 앞선다. 한국이 이라크에 마지막으로 패한 것은 1984년 4월 LA 올림픽 최종예선(0-1 패) 때로 40년 전 일이다.
하지만 이라크는 지난 1월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2-1로 꺾으며 파란을 일으키는 등 만만찮은 전력을 갖춰 신중하게 경기 운영을 해야 한다.
한편 이날 한국-이라크 경기는 KBS2에서 지상파 TV 단독 생중계를 한다. 또한 쿠팡플레이를 통해 디지털 중계를 볼 수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