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전남편 김한석을 공개 저격했던 배우 이상아가 '이제 혼자다'에서 오열했다.
지난 15일 오후 10시 방송된 TV조선 관찰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 6회에서 이상아는 이혼 후유증을 고백하는 한편, 인생 2막을 열기 위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상아는 1997년 방송인 김한석과 결혼했으나 이듬해 이혼했다. 2000년 두 번째 남편과 결혼해 1년 만에 결별했고, 세 번째 남편과는 2003년부터 2016년까지 결혼 생활을 했다.
그는 26세 어린 나이에 첫 결혼을 한 것에 대해 "현실에 대한 도피와 성인 연기자로 발돋움하기 위해서 성급히 진행했다"고 회상했다.
이상아는 '이혼'이란 인생의 첫 실패가 두려워 끝까지 결혼 생활을 유지하려 노력했다고 고백했다. 이 과정에서 첫 번째 남편이 요구한 조건을 모두 수용했으나 결국 이혼하게 됐다고.
세 번의 결혼과 이혼을 거친 이상아는 현재 모친, 딸과 함께 살고 있다. 그는 이혼을 둘러싼 오해를 풀고 싶다면서 "나만 다치면 되는데, 주변이 상처가 더 크다”며 눈물을 쏟았다.
앞서 이상아는 방송 전인 지난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첫 번째 남편인 김한석을 저격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첫 번째 이혼 후 겹겹이 쌓인 오해들"이라며 "20년 동안 꾹 참아왔지만 아니다 싶어 입을 열었다. 유책 배우자는 너(김한석)"라며 분노했다.
그는 김한석을 'K'라고 언급하며 "K가 나오는 방송을 일부러 찾아보진 않지만 우연히 마주치면 본다. 왜냐하면 오래 전 우연히 보게 된 한 프로그램에서 '이혼'이란 주제이길래. 역시 나를 찌르는 말을 하는 것을 본 이후부터 또 무슨 말을 하나 지켜보게 됐다"고 했다.
이어 "이혼은 사람을 죽일 수도 있기 때문에 하는 거라고? 유책 배우자는 본인인데? 이런 말을 듣게 되는 시청자들은 나를(에게) 뭐라고 할까. 참 더티한(더러운) 인간. 이혼 후 소문들, 유책에 입막음으로 다 만들어낸 거잖아"라고 했다.
이상아는 '이제 혼자다' 녹화에 대해 "내가 얘기한 부분이 얼마나 방송될지 모르지만 속 시원하게 다 얘기했다. 방송 이후 K를 용서하기보다 더 이상 지저분한 얘기, 이혼에 대한 얘기는 안 할 것"이라며 "첫 번째는 배신을 당해 내 모든 게 바뀌었다. 첫 번째 단추를 안 껴줬다면 지금의 난 훨씬 다른 모습으로 살고 있었을 테니. K 잘 살아라"라고 적었다.
이후 이상아는 해당 글을 삭제했다. 하지만 그가 전 남편에 대한 작심비판을 했던 만큼 '이제 혼자다'를 통해 공개될 그의 이야기에 큰 관심이 쏠렸다. 이날 방송 시청률은 분당 최고 4%, 평균 3.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한편, '이제 혼자다'는 다시 혼자가 된 사람들이 세상에 적응하며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아낸 리얼 관찰 예능이다. 오는 22일 오후 10시 TV조선에서 7회가 방영된다. 최동석 전 아나운서, 배우 전노민 등이 출연한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