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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감]이복현 "티몬, 별도 예치금 200억 유용 파악"

2024-10-17 15:38 | 이보라 기자 | dlghfk0000@daum.net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티몬이 별도 예치금 200억원을 유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0월 17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과 서민금융진흥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 원장은 17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티몬의 별도 예치금 200억원의 소재를 파악했느냐”는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별도 예치금을 용도대로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검찰과 공조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금감원은 지난 2022년 티몬에 미정산 금액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별도로 200억원을 예치할 것을 주문했으나 티몬은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금감원은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가 터지기 전까지 해당 자금이 제대로 보호되고 있는지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김 의원은 “별도 예치금 200억원이 있었다면 티메프 사태 피해를 복구하는 데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금감원이 꼼꼼하게 조치했다면 사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원장은 “관련 제도와 방식을 좀 더 타이트하게 해야 했다고 반성하고 있다”면서 “200억원의 쓰임새 등에 대해 추가 검토해 검찰과 공조 중인 자료를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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