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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정서적 외도" vs "최동석 심각한 의처증"…파국의 전말 [MP이슈]

2024-10-17 15:55 | 김민서 기자 | kim8270@mediapen.com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 최동석의 카카오톡 메시지와 녹취록이 공개됐다. 

17일 디스패치는 박지윤, 최동석이 나눈 메시지 내역과 통화 내용을 공개하고 파경 배경을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서로에게 유책 사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지윤은 최동석의 '의처증'을, 최동석은 박지윤의 '정서적 외도'를 이혼의 결정적 사유로 내세우며 팽팽한 입장 차를 보였다. 

최동석은 박지윤이 지인들에게 자신에 대한 험담을 한 사실을 알게 돼 신뢰가 급속도로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지윤의 휴대전화 등에서 험담을 확인했고 해당 지인들에게 "박지윤 인생에서 조용히 사라지라"고 경고했다. 

최동석은 또 2020년 6월 KBS '9시 뉴스' 하차 이유로 박지윤을 꼽았다. 최동석은 박지윤의 말실수로 인해 뉴스에서 하차한 뒤 우울증이 왔다고 주장했고, 박지윤은 코로나 거리두기와 함께 최동석의 건강이 악화됐다고 맞섰다. 실제 최동석은 귀(고막)와 눈(떨림) 문제로 뉴스를 진행할 상황이 아니었다고 전해졌다. 

17일 박지윤(왼쪽), 최동석의 갈등이 담긴 메시지와 녹취록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현재 이혼소송 중이다. /사진=JDB, 스토리앤플러스 제공



반면, 박지윤은 최동석이 몰래 박지윤의 휴대전화를 훔쳐보고 저장한 점을 지적했다. 이 내용으로 4년간 지속적인 협박을 당했다고도 했다. 

박지윤은 또 최동석이 자신의 외도를 의심하고 꾸준히 협박했다고 호소했다. 최동석이 2023년 7월 후배로부터 박지윤이 한 남성과 카페에 있다는 문자를 받고 외도를 의심했으나, 박지윤은 비지니스 관계라고 반박하는 대화 내용이 해당 보도를 통해 공개됐다.

박지윤은 최동석의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양육 방식도 지적했다. 박지윤이 2023년 6월 18일 쓴 일기에는 최동석의 출장 기간 동안 홀로 아픈 아이들을 케어하다 서울에서 온 지인에게 잠시 먹을거리를 가져다주러 다녀온 날의 이야기가 담겼다. 당시 최동석이 박지윤이 아이들을 두고 잠시 외출한 것을 두고 '아픈 애를 두고 나갔다 왔냐'며 몰아붙였다는 내용이다. 

박지윤은 "본인도 심심치 않게 외출했다 돌아오면 아이들만 두고 운동을 가거나 지인을 만나 술마시러 나간다"면서 "오죽하면 딸아이가 아빠가 나갈 때 '지금 나가는 건 괜찮냐고 하고 싶었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두 사람은 경제적 문제로도 갈등을 빚었다. 자녀들의 학비와 재산 분할 등이 분쟁 원인이 됐다. 박지윤은 자녀 두 명의 학비와 생활비, 최동석의 차 리스비 등 모든 가정 경제를 책임지고 있었다. 최동석 부모님이 사는 아파트에도 돈을 보탰다. 

최동석은 박지윤 명의의 압구정 아파트에 18억원의 가압류를 걸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재산분할 소송에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기 위함이다. 

지난 15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 출연한 최동석. /사진=TV조선 캡처



두 사람은 2009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하지만 지난 해 10월 30일 제주지방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하고 결혼 14년 만에 결별을 택했다. 

현재 자녀들의 양육권과 친권은 박지윤에게 있다. 최동석은 2주에 한 번씩 만날 수 있는 면접 교섭권만 가진 상태다. 두 사람은 최근 상간 맞소송을 제기했다.

TV조선 '이제 혼자다'에 출연 중인 최동석은 지난 15일 방송에서 상간 소송에 대해 "(박지윤이) 내 지인을 오해하고 소송을 걸었다"며 "처음에는 내가 불륜남이 되는 거니 억울한 면이 있었다. 왜 이런 소송을 굳이 해서 시끄럽게 하나 싶어 울컥하고 화가 났다"고 소송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박지윤과 상간 맞소송을 취하하고 싶다고 밝히며 "(상처를) 봉합하고 싶다"며 "소송을 빨리 취하하고 싶다. 많이 후회한다. 남은 가족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다. 서로 좋게 해결되길 바란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박지윤을 향해 "미안하다"는 사과도 전했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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