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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원, 전남편 진화와 이혼 후 동거 끝…"두려움에 눈물도"

2024-10-20 18:55 | 김민서 기자 | kim8270@mediapen.com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함소원이 중국인 전 남편 진화와 완전히 결별했다. 

함소원은 20일 자신의 SNS에 딸 혜정 양에게 쓴 장문의 편지를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함소원과 전남편 진화. /사진=함소원 SNS



함소원은 "어느 순간 '학교를 어디서 다닐래?' 물어보면 '초등학교는 한국에서요' 하는 너의 확실한 의견을 엄만 존중하기로 했다"면서 "너의 의견을 너의 아빠와 결정하고 엄마는 무섭고 두려웠다. 내가 온전히 혼자 너를 잘 키울 수 있을까"라고 적었다. 

이어 "물론 나이가 어린 아빠지만 그래도 아빠가 있기에 무서운 천둥 치는 밤이나 하수구 막혔을 때 척척 뚫어내는 아빠가 (아빠가 그런 것 참 잘하지?)있기에 엄마 마음 한편으로 마음이 안심됐던 것은 맞는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이 시간 진짜로 너를 100% 혼자 키워야 하는 이 시간이 다가오니 엄마는 많이 두렵다"고 했다. 

그는 "내년 3월 갑자기 너(혜정)와 둘이 하는 것보단"이라며 "서울 집은 공사 중이고 아빠는 중국집에서 판매 방송해야 한다 하니 여러모로 너와 단둘이 호치민 가서 연습 기간 수습기간 차 여기 왔다"고 털어놨다. 

함소원은 "2022년 이혼하면서 언젠가는 혜정이와 엄마 둘이 사는 날이 올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아빠를 떠나 출발하기 전날 엄마는 혼자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두려움 무서움 그리고 여자이기 앞서 엄마이기에 앞으로 어떠한 일이 생겨도 혜정이를 엄마가 보호 해주겠다는 결심을 하면서 눈물이 나더라. 혜정이 앞에선 항상 이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척 하고 있지만 사실 엄만 나이도 많고 힘도 약하고 사실 두려움도 앞서고 겁도 많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호치민 도착한 지 7일째 매일 아침 '혼자다. 하지만 잘할 수 있다'를 되뇌며 '나는 엄마다'를 되뇌며 용기를 낸다. 그리고 용기를 달라고 기도한다. 너를 보면 그냥 용기가 불끈 나기도 하고 말이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함소원은 혜정 양에게 "엄마가 미리 말할게. 엄마는 잘못하는 것도 많고 실수도 잘하는 엄마가 맞다. 하지만 엄마는 오늘도 다짐한다. 혜정이를 밥 안 굶기고 건강하게 예의 바르게 잘 키워 낼 거다. 그러려면 엄마가 가끔 엄하게 아빠 역할도 매일 사랑 많이 주는 엄마 역할도 다 열심히 할 테니 혜정이도 엄마 잘 따라와 줘. 까르르 웃는 너를 보면서 엄마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혜정아, 아자아자 화이팅이다"고 했다. 

함소원은 2017년 18세 연하 중국인 진화와 결혼했고, 이듬해 딸을 품에 안았다. 두 사람은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에 출연해 결혼 생활을 공개,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조작 논란으로 하차했다. 

이후 함소원은 2022년 12월 진화와 이혼했으나, 여전히 동거 중이라고 뒤늦게 고백했다. 

최근에는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고(GO)' 시즌3에 출연해 진화와 이혼 후 동거 중인 생활에 대해 밝혀 눈길을 끌었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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