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해양수산부는 오는 24일 포항공대에서 미국 에너지고등연구계획원(ARPA-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Energy)과 함께 스마트 외해 해조류 양식, 해양탄소 흡수원으로서 해조류 활용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한-미 해조류 바이오매스 공동연구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해조류 바이오매스 공동연구 국제 심포지엄 포스터./사진=해수부
해조류는 해조류에 포함된 다당류 등을 처리해 바이오플라스틱, 바이오에탄올, 바이오항공유 등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이산화탄소 흡수능력, 높은 생산성, 수확 용이성 등으로 기존 바이오소재(콩, 옥수수 등)에 이은 차세대 바이오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국제 심포지엄에서는 해양수산부와 ARPA-E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연구를 소개하고 외해 양식 시스템의 구조와 자동화 설비, 원거리 양식 감지 및 제어기술, 해조류 수확 및 보관 시스템, 탄소 흡수 및 저장 기술 등 다양한 첨단 기술 개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우리나라의 해조류 생산량은 세계 3위로 해조류 바이오매스 생산·활용에 좋은 조건이나 연근해양식에 머물고 있는 반면 미국은 해조류 대량 생산을 위한 외해양식 시스템, 모니터링 기술 등에 대한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심포지엄에 앞서 미국 측 관계자들은 22일부터 23일까지 포항공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한국화학연구원(바이오화학실용화센터),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자율운항선박성능실증센터)를 방문해 한국의 해양분야 첨단기술과 바이오화학 실용화 기술을 체험하고 이를 통해 공동연구에 적용가능한 기술을 모색할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산부 장관은 “이번 국제 심포지엄을 통해 한-미 해양 바이오 산업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산업용 해조류 바이오매스의 대량생산을 위한 기술 확보와 기후재해 대응능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국내외 스마트 양식, 해양 바이오 및 탄소저감 기술 전문가들과의 활발한 정보 교류와 협력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해양수산 산업역량을 널리 알리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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