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이재명 "한동훈, 윤대통령 설득해 국정기조 전환 이끌어내야"

2024-10-21 13:22 | 진현우 기자 | hwjin@mediapen.com
[미디어펜=진현우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을 가지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윤 대통령을 잘 설득해 국정기조 전환을 이끌어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두 사람이 만나서 변명이나 요식행위로 그치지 말고 전향적 결과를 만들어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오늘(21일)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 독대인지 면담인지 잘 구별이 되지 않는 회동이 있다고 한다"면서도 "독대면 어떻고 면담이면 어떤가.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를 다시 살리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한 대표가 면담을 잘해 좋은 성과를 내고 기회가 되면 야당 대표와도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제안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월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0.21./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한편, 이 대표는 2025학년도 의대정원 규모 설정 등 의료개혁을 두고 정부와 의료계 간 대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 "대화 주제가 뭐가 중요한가"라며 "신속하게 의사단체들과 대화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초 경남 거제에서 한 급성 복막염 환자가 병원 10곳에서 수용을 거부당해 결국 숨진 것과 관련해 "의료 개혁을 하겠다고 하는 이 상황에서 환자들이 병원을 찾지 못하고 길가에서 앰뷸런스를 타고 뺑뺑이를 돌다가 죽어간다는 것이 대체 말이 되는가"라고 우려했다.

이어 "사람을 살리자는 의료 개혁이 결국 사람을 죽이고 있다"며 "민주당이 억울하게 국가의 잘못된 정책 강행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국민의 억울함을 풀어줘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가능한 대안을 만들도록 당내에 지시했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억울한 피해자들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는 근본적 대책은 물론이고 현재 피해를 입고 사망하는 억울한 분들을 조금이라도 위로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