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4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이 흥행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한국시리즈(KS)를 시작도 안했는데, 이미 입장 수입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KBO(한국야구위원회)가 20일 공개한 올 시즌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 현황에 따르면 와일드카드 결정전(KT 위즈-두산 베어스) 2경기, 준플레이오프(LG 트윈스-KT 위즈) 5경기, 플레이오프(삼성 라이온즈-LG 트윈스) 4경기 등 총 11경기에서 벌어들인 입장 수입은 104억503만500원이다.
이는 2012년 포스트시즌 전체 15경기에서 기록한 역대 가을 야구 최대 입장 수입(103억9222만6000원)을 넘어선 신기록이다.
만원 관중 앞에서 치러진 삼성-LG의 플레이오프 경기. 이번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은 한국시리즈 개막 이전 이미 역대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SNS
그런데 올해는 아직 한국시리즈 전이다. 21일부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가 시작된다. 최소 4경기 이상 KS가 진행되기 때문에 입장 수입 신기록 규모는 훨씬 더 늘어나게 되어 있다.
이같은 포스트시즌 최고 흥행은 정규시즌 열기의 연장선상이다, 올해 정규시즌은 KBO리그 사상 최초로 천만 관중을 돌파(총 1088만7705명)했다. 매진된 경기만 221차례나 된다.
당연히 포스트시즌 경기도 매진 행진이다. 지금까지 11번의 경기 모두 만원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치러졌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시작된 포스트시즌 매진은 16경기 연속 이어지고 있다. 31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맞붙는 KIA와 삼성의 경기도 모두 매진이 예상된다.
입장 수입이 늘어날수록 포스트시즌 진출 팀들이 챙기는 배당금도 늘어난다. KBO는 총 입장 수입 중 포스트시즌 경기와 행사 진행에 들어간 제반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가을 야구에 참가한 5개 팀에 배당한다.
우선 정규리그 1위에 오른 KIA는 배당금 중 20%를 가져간다.
나머지 80%는 정해진 비율에 따라 배분된다. 한국시리즈 우승팀(50%), 준우승팀(24%), 플레이오프에서 패한 팀(LG·14%), 준플레이오프에서 패한 팀(KT·9%),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한 팀(두산·3%) 순으로 차등 지급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