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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무비] 송강호·박정민 '1승'→'사흘'·'딜리버리'…개봉 카운트다운

2024-10-22 09:15 | 이동건 기자 | ldg@mediapen.com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감동 드라마부터 K-오컬트 호러, 코미디까지 다양한 신작들이 극장가를 찾는다.

▲ 유쾌한 배구 드라마 '1승'

먼저 오는 12월 개봉을 앞둔 국내 최초 배구 소재 영화 '1승'이 1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1승'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

공개된 1차 예고편은 비장한 표정으로 경기장에 들어서는 프로 여자배구단 핑크스톰과 감독 김우진(송강호)의 모습으로 시작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러나 이내 시원찮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핑크스톰의 모습 위로 "평생 파직, 파면, 파산 퇴출에 이혼까지 하셨네?"라는 대사가 이어지며 '능력 없는' 백전백패 감독 김우진의 짠내 나는 인생 스토리를 짐작케 한다. 


사진=영화 '1승' 1차 예고편



여기에 "1승 시 승리 상금 20억"이라는 파격적인 공약을 공표한 '개념 없는' 핑크스톰의 구단주 강정원(박정민)이 등장, 배구는 몰라도 이슈몰이에는 빠삭한 관종 구단주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실력도, 팀워크도 없이 해체 직전인 '경험 없는' 팀 핑크스톰의 실수 연발 경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주장 방수지(장윤주)의 선창으로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은 시즌 통틀어 딱 한 번만 이기면 되는 소박한 목표를 향한 이들의 유쾌한 도전을 응원하게 한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 송강호와 대세 배우 박정민의 첫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는 '1승'은 국내 최초로 배구를 소재로 다뤄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동주', '카시오페아', '거미집', '삼식이 삼촌' 등 작가, 감독, 제작자로 활약 중인 신연식 감독이 각본과 감독을 맡고 장윤주, 박명훈, 이민지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합류해 기대를 더한다. 

▲ K-오컬트 호러 영화 '사흘'

'사흘'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까지 받으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21일(한국 시간) 해외 영화 전문지 버라이어티는 장례를 치르는 3일, 죽은 딸의 심장에서 깨어나는 그것을 막기 위해 구마의식이 벌어지며 일어나는 일을 담은 오컬트 호러 '사흘'의 개봉 소식을 전하며 인터내셔널 예고편을 함께 다뤘다. 




버라이어티는 '사흘'의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담긴 시놉시스를 소개한 뒤 "'동네변호사 조들호', '박수건달', '범죄의 재구성'의 박신양, '크래시', '나의 해방일지', '연애의 온도'의 이민기,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반도', '지옥'의 이레가 주연을 맡았다"며 탄탄한 주연 배우들의 필모그래피를 언급했다. 

또한 '사흘'의 투자배급을 맡은 쇼박스에 대해 "한국 극장가가 쉽지 않은 시기를 보내고 있음에도, 올해 최고 흥행작 '파묘'로 한국 박스오피스에서 8,4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흥행의 맛을 봤다"고 전하며 '사흘'이 '파묘'를 잇는 오컬트 흥행작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쇼박스 해외팀은 "'파묘'의 국내외 흥행으로 한국형 오컬트 장르에 대한 관심이 '사흘'에 집중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 부산에서 진행된 필름마켓 기간 중에 공개된 '사흘' 예고편의 시각적 흡입력에 해외 바이어 및 영화제 프로그래머들의 뜨거운 관심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에서 확인한 해외 영화인들의 높은 주목도를 전했다.




▲ 올가을 가장 문제적인 코미디 '딜리버리'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와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에 공식 초청받으며 주목받은 KAFA의 신예 장민준 감독의 발칙한 코미디 '딜리버리'가 11월 20일 개봉을 확정하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딜리버리'는 아이를 가지는 것이 지상 최대 목표인 철부지 금수저 부부 귀남, 우희와 계획에 없던 임신을 하게 된 백수 커플 미자, 달수의 문제적 '딜'을 그린 유쾌하고 살벌한 공동 태교 코미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뛰어난 작품성을 자랑하는 영화와 한국영화의 미래를 이끌 신인 감독을 선보이는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공식 초청돼 관객에게 첫선을 보였다. 이어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에서는 동시대 세계 영화의 흐름을 담는 '판' 섹션에 초청되었으며, 최근 제19회 파리한국영화제 메인 섹션인 페이사쥬(Paysage) 부문에 초청되는 등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며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만분의 일초', '교토에서 온 편지', '야구소녀' 등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제작 작품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딜리버리'에서 산부인과 의사이자 불임 남편인 귀남은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 '찬실이는 복도 많지'와 드라마 '눈물의 여왕', '부부의 세계', 연극 '햄릿' 등 영화와 드라마, 연극까지 종횡무진 활약하는 김영민이 맡아 유쾌한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귀남의 아내이자 철없는 인플루언서 우희는 영화 '싱크홀', '미쓰백', 드라마 '연인' 등 매번 통통 튀는 매력을 선보이는 권소현이 맡아 열연을 펼친다.

당돌한 임산부 미자 역은 영화 '그 겨울, 나는', '생일'과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을 통해 섬세한 연기력을 선보인 권소현이 맡아 완벽한 임산부 연기는 물론, 당찬 캐릭터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발산할 예정이다. 어리숙하지만 미자를 향한 사랑만큼은 진심인 남자 친구 달수는 영화 '장손'으로 눈도장을 찍은 강태우가 분해 극의 활력을 높인다. 여기에 약 50년 이상의 연기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배우 동방우가 귀남의 장인어른 태식으로 출연해 반가움을 더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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