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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vs 현대'…도시정비 왕좌 두고 치열한 경쟁

2024-10-22 13:25 | 조성준 기자 | abc@mediapen.com
[미디어펜=조성준 기자]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 자리를 놓고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이 연말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서울의 한 건설 현장 전경./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올해 내내 1위를 달려온 포스코이앤씨는 리모델링 사업 수주를 확대하며 수주액을 늘려왔다. 현대건설은 연말에 강남 신반포2차 수주전 등이 예정돼 있어 막판 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현재까지 주택 도정사업에서 4조7191억 원 수주하며 1위에 올라있다.

수주 이력을 보면 △촉진2-1구역 재개발(1월·1조3274억 원) △고양 별빛마을8단지 리모델링(2월·4988억원) △금정역 산본1동 재개발(2월·2821억원) △가락미륭아파트 재건축(2월·2238억원) △노량진1 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4월·1조927억원) △문래대원아파트 리모델링(6월·1277억원) △마포로1-10지구 재개발(7월·1537억원) △문래현대2차 리모델링(7월·1737억원) △길음5구역 재개발(8월·2848억원) △분당 매화마을2단지 리모델링(8월·5544억원) 등이 있다.

리모델링 사업이 전체 수주액의 약 30%에 달한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포스코이앤씨의 올해 리모델링 수주액은 1조3546억 원으로 경쟁사들에 한참 앞서있다.

업계에서는 포스코이앤씨의 올해 도시정비 대형사업 추가 수주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4분기에 입찰 예정이었던 서초구 삼호가든5차 재건축·방배15구역 재건축 사업 시공사 선정이 내년으로 밀렸다. 또한 사업비만 2조 원으로 추산되는 사당 우성극동아파트 리모델링 사업도 같은 상황이다.

2위인 현대건설은 연말까지 수주 물량을 확보해 왕좌를 탈환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6년 연속 주택 도시정비 수주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현대건설의 올해 도정 누적 수주액은 4조257억 원으로, 포스코이앤씨를 추격하고 있다.

올해 도정 수주 실적은 △ 성남 중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3월·6782억 원)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3월·7740억원) △인천 부개5구역 재개발(5월·5139억원) △대전 도마·변동 16구역 재개발(5월·7057억원) △송파 가락삼익맨숀 재건축(6월·6340억원) △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9월·7197억원) 등 시공권을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오는 12월 1조2830억 원 규모 신반포2차 재건축 사업 수주를 통해 1위로 올라선다는 목표다. 공을 많이 들여온 만큼 수주를 통해 '5조 클럽'도 재가입한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방화3구역 재건축(11월·6923억 원) △강북구 미아9-2구역 재건축(11월·6000억 원) △성동구 마장세림 재건축(12월·4000억 원) 등 연말까지 수주 여력이 남아있다.

업계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 1위 타이틀은 건설사 명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올해 (순위) 결과는 연말이 돼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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