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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대중음악 축제, 여의도서 펼쳐진다

2024-10-23 09:56 |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대륙과 국가를 막론하고 K-팝의 인기가 세계의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K-팝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의 대중음악이 서울 한복판에서 최대의 축제를 벌인다.

오는 26일과 27일 양일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2024 아시아송 페스티벌×문화잇지오’가 개최된다.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아시아송 페스티벌'은 최근 K-팝의 인기에 힘입어 유럽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경연장인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 버금가는 세계인의 관심을 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함께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각국 가수들이 선보이는 음악 외에 K-팝의 역사를 되짚는 특별 프로그램, 참여형 전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돼 아시아 각국에서 온 젊은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시아 최대의 대중음악 페스티벌인 '아시아 송 페스티벌'이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다./사진=문체부 제공



26일 오후 6시,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열리는 ‘아시아송 페스티벌’은 아시아 국가 간 교류를 강화하고 상호 이해와 우호를 증진하는 아시아 대표 종합 음악 축제. 한국과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 6개국과 특별 초청한 자메이카를 포함해 총 7개국의 10개 팀이 축제에 참여한다. 이번 20주년 행사는 화려한 출연진과 특별한 프로그램 편성 등에 힘입어 사전 입장권 예매 시작 5분 만에 전 좌석이 매진되는 등 뜨거운 관심과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프로미스나인(fromis_9)부터 큐더블유이알(QWER), 에잇턴(8TURN), 바밍타이거(Balming Tiger)까지 현재 K-팝의 흐름을 이끄는 대표 가수들이 대거 출연하고, 해외에서는 세계 최대 음원 실시간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에서 1억 회 이상 스트리밍을 기록한 인도네시아 아프간(Afgan),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일본 자작 가수 토미오카 아이(Tomioka Ai), 밥 말리의 계승자로 불리는 자메이카 레게 음악인 자 릴(Jah-Lil), 태국 스타밴드 하입스(HYBS)의 멤버 윔(WIM), 차세대 필리핀 가수 다이오넬라(Dionela) 등 아시아 지역의 인기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또한 에잇턴(8TURN)과 베트남의 미 앙(My Anh)은 첫 합동 무대를 선보여 이번 축제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 계획이다.

K-팝의 20년 역사를 되짚어보는 다양한 행사도 진행된다. 개막무대로 K-팝 전문 댄스팀 다올(DAOR)이 ‘아시아송 페스티벌’ 첫 회 출연자인 K-팝 1세대 가수 보아부터 5세대 대표 K-팝 그룹까지 약 12개 팀의 커버댄스 무대를 선보인다. ‘아시아송 페스티벌’ 20년의 발자취를 볼 수 있는 무대 영상을 비롯해 디지털 방명록과 퀴즈, ‘인생네컷’ 등 지난 역사를 조명하는 관객 참여형 전시도 마련했다. 이번 공연은 ‘아시아송 페스티벌’과 케이비에스 월드(KBS World)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되는 만큼 온라인으로도 관람할 수 있다.

'아시아 송 페스티벌'과 함께 진행되는 ‘문화잇지오’는 해외 각국의 공연과 전시, 음식, 전통의상 등 고유한 문화를 국내에서 직접 생생하게 즐기는 오감만족형 세계 문화 체험 축제다. 올해는 필리핀과 자메이카 문화 체험을 중심으로 26일과 27일,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 일원에서 열린다.

전시체험 구역인 ‘필리핀 빌리지’에서는 필리핀 보라카이 해변을 배경으로 티니클링 춤을 배우고, 라탄 공예 체험을 통해 독특한 기념품을 만들 수 있다. 필리핀의 대표적인 간식인 망고 큐브와 할로할로를 맛보고, 필리핀 전통의상을 입고 사진도 찍어볼 수 있다. ‘자메이카 빌리지’에서는 레게 타운을 배경으로 댄스홀 춤을 배우거나 밥 말리를 떠올리는 땋은 머리 스타일링을 체험할 수 있다. 전통 액세서리 만들기, 세계 3대 커피로 꼽히는 블루마운틴 커피와 칵테일 시음 행사도 준비했다. ‘필리핀 빌리지’와 ‘자메이카 빌리지’에서는 체험별 ‘도장 찍기 미션’을 진행하는데 완성하면 특별한 선물도 제공해 즐거움을 더한다.

또 27일 오후 4시부터는 이색적이고 흥겨운 공연 무대도 펼쳐진다. 한국 레게 음악의 대표 주자 ‘강 같은 평화’(스컬&하하)가 무대에 올라 자메이카 가수 자 릴과 합동 공연을 선보인다. 필리핀 가수 다이오넬라의 색다른 무대와 필리핀 전통 민속공연, 자메이카 댄서들의 열정적인 댄스홀 공연도 즐길 수 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문체부 최보근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아시아송 페스티벌’과 ‘문화잇지오’는 그간 아시아를 비롯한 여러 해외 국가와 상호 교류하며 다양한 음악과 문화를 국내에 소개하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음악과 문화를 통해 많은 나라들이 서로 간의 화합을 도모하고, 상호 이해와 문화적 공감대를 높여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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