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오늘(23일) 베일을 벗는다. 개봉작 일곱 편을 소개하고 관람 포인트를 알아본다.
▲ '베놈: 라스트 댄스'
장르: 액션 / 개봉: 10월 23일 / 러닝타임: 109분 / 출연: 톰 하디, 치웨텔 에지오포, 주노 템플, 리스 이판 등
'베놈: 라스트 댄스'는 서로 뗄 수 없는 에디와 베놈(톰 하디)이 각자의 세계로부터 도망자가 된 최악의 위기 속, 마지막이 될 지 모르는 지독한 혼돈의 끝을 향해 달리는 액션 블록버스터.
더욱 강렬해진 액션 연출부터 드라마틱한 스토리, 압도적인 사운드까지 강렬한 영화적 체험을 예고하며 극장 필람 영화로 손꼽히는 기대작이다.
2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오전 7시 30분 기준 사전 예매량 117,120장 및 45%의 예매율을 돌파했다. 이는 하반기 최고 흥행 외화 '에이리언: 로물루스'의 사전 예매량을 압도적으로 제친 기록으로, 매서운 기세로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처럼 기념비적인 기록을 달성한 만큼 올가을 유일한 액션 블록버스터가 기록할 흥행의 피날레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베놈: 라스트 댄스'·'오후 네시'·'마이펫의 컴백홈 어드벤처'·'폭설'·'더 킬러스' 포스터
▲ '오후 네시'
장르: 드라마 / 개봉: 10월 23일 / 러닝타임: 111분 / 출연: 오달수, 장영남, 김홍파, 민도희 등
행복한 은퇴 생활을 꿈꾸던 부부 정인(오달수)과 현숙(장영남)의 일상에 매일 오후 4시 정각에 찾아와 문을 두드리는 기묘한 이웃집 남자 육남(김홍파)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달수·장영남·김홍파 주연의 일상 붕괴 미스터리 드라마로, 개봉 전부터 제28회 판타지아국제영화제, 2023 카프리할리우드국제영화제, 제42회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연이은 국제 영화제 초청 낭보를 전한 바 있다.
'베테랑2'에서 변함 없는 명품 연기를 선보인 오달수는 '오후 네시'를 통해 은퇴 후 전원생활을 시작한 철학과 교수 정인으로 분한다. 장영남은 정인(오달수 분)의 아내이자 교양 있고 친절한 모습을 지키고 싶어하는 현숙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 '마이펫의 컴백홈 어드벤처'
장르: 애니메이션 / 개봉: 10월 23일 / 러닝타임: 87분 / 출연: 빌 나이, 수잔 서랜든, 브룩 쉴즈, 알리샤 실버스톤 등
'마이펫의 컴백홈 어드벤처'는 공항 수하물 사고로 가족과 떨어지게 된 사고뭉치 멍냥 콤비, 그레이시와 페드로가 사랑하는 가족을 다시 만나기 위해 LA, 라스베가스, 모하비 사막을 가로지르며 겪는 스펙타클한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러브 액츄얼리', '어바웃 타임' 빌 나이, '델마와 루이스' 수잔 서랜든, '블루 라군' 브룩 쉴즈, '클루리스' 알리샤 실버스톤 등 할리우드 대스타들이 성우로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
'마이펫의 컴백홈 어드벤처'는 서로 다른 성격 때문에 원수처럼 지내는 품격 있는 강아지 그레이시와 스트릿 출신 고양이 페드로의 이야기를 담았다.
티격태격하느라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던 그레이시와 페드로가 사고로 가족들과 떨어지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어떻게 힘을 합쳐 위험천만한 모험을 이겨낼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LA부터 솔트레이크 시티까지, 그레이시와 페드로가 맞닥뜨릴 스릴 만점의 여정 속에 카지노, 사막, 길거리 등 다채로운 풍경, 다양한 캐릭터들이 담겨 어린이 관객들의 열렬한 반응을 기대케 한다.
▲ '폭설'
장르: 드라마 / 개봉: 10월 23일 / 러닝타임: 87분 / 출연: 한해인, 한소희
'폭설'은 하이틴 스타 설이(한소희)와 운명처럼 가까워진 배우 지망생 수안(한해인)이 서로에게 솔직하지 못해서 엇갈렸던 시절을 지나 다시 서로를 찾아가는 겨울의 사랑 이야기.
영화의 서정적인 매력은 배경인 눈 덮인 설원과 겨울 바다를 만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또 두 주인공이 보여주는 재회와 성장 스토리는 관객들의 마음에 깊은 감동과 울림을 줄 예정이다.
'폭설'은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1분 만에 전석 매진되는 등 화제를 모은 데 이어 제38회 런던 LGBT 영화제, 제31회 함부르크 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주목받았다.
▲ '더 킬러스'
장르: 범죄 / 개봉: 10월 23일 / 러닝타임: 119분 / 출연: 심은경, 연우진, 홍사빈, 지우, 오연아, 장현성 등
헤밍웨이 단편소설 '더 킬러스'를 대한민국 대표 감독 4인이 각기 다른 시선으로 해석하고 탄생시킨 4편의 살인극을 담은 시네마 앤솔로지다.
'더 킬러스'는 에드워드 호퍼의 대표작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Nighthawks)을 비롯해 다양한 예술작품들의 탄생에 영감을 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단편 [살인자들(The Killers)]을 공통된 모티브로 해 '조제' 김종관 감독, '연애의 온도' 노덕 감독, '리바운드' 장항준 감독,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이명세 감독까지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4인의 감독이 다채로운 색깔을 입혔다.
연출뿐만 아니라 총괄 크리에이이터로 활약한 이명세 감독은 하퍼스 바자와의 스페셜 인터뷰를 통해 "좋은 감독들이 모여 좋은 콘텐츠를 만든다면 지속 가능한 영화 작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오롯이 감독이 편집권을 가진 영화를 재미있게 만들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더 킬러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김종관 감독은 "장르적으로 풀어야 하는 프로젝트라 좋았다", 노덕 감독은 "제가 한 작업 중에서 가장 즐기면서 임했다", 장항준 감독은 "'더 킬러스'를 시작하게 된 것 자체가 이명세 감독님에 대한 리스펙트였다. 이 감독님이 제안하지 않았다면 맨땅에 헤딩하듯 모이지는 않았을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영화 '개그맨', '공작새' 메인 포스터
▲ '개그맨'
장르: 코미디 / 개봉: 10월 23일 / 러닝타임: 85분 / 출연: 허지원, 남연우, 고원희
'개그맨'은 떡상을 꿈꾸는 BJ 근성이 실수로 폭로한 학폭 고백 영상으로 한순간에 기회를 잡게 되고, 걷잡을 수 없이 방송의 수위를 높여가면서 벌어지는 라이브 코미디 영화.
사회 전반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는 사이버 렉카, 인터넷 방송, 떡상과 나락 등 현실에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를 활용해 흥미로운 코미디를 완성했다.
나홍진, 장재현 감독의 뒤를 이어 충무로의 새로운 돌풍을 예고한 한국종합예술학교 출신 신예 전승표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전승표 감독은 "한 남자가 무언가를 얻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 특히 시시각각 쉽게 여론이 변하는 인터넷 세계에 떨어진 주인공이 자신의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다양한 생각할 거리를 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 '공작새'
장르: 드라마 / 개봉: 10월 23일 / 러닝타임: 114분 / 출연: HAEJUN, 김우겸, 고재현, 황정민 등
'공작새'는 차별과 편견 속에서 살아가던 왁킹 댄서인 트랜스젠더 신명이 아버지 덕길의 죽음 이후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센세이션 드라마.
연출을 맡은 변성빈 감독은 '공작새'를 통해 장편 데뷔를 하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왓챠상 수상, 제6회 무용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제1회 남도영화제 감독상 및 배우상, 제15회 필라델피아 아시안 아메리칸 영화제 대상 등 수상을 비롯해 제12회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개막작,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 제66회 샌프란시스코국제영화제, 제19회 취리히영화제, 제22회 샌디에고 국제영화제 초청 등 전 세계 총 29개국 62개 영화제 수상 및 초청을 기록하며 탄탄한 작품성을 검증받았다.
영화 '뿔'(2014), '우주의 닭'(2015), '손과 날개'(2019), '신의 딸은 춤을 춘다'(2020) 등 다수의 단편을 통해서도 자신의 실력을 입증해온 변성빈 감독은 '공작새'를 통해 장편 데뷔를 하고 화려한 날개를 펼칠 예정이다.
전통 농악과 현대 왁킹, 그리고 EDM까지 다채로운 문화적 요소들을 절묘하게 섞어놓은 '공작새'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한데 어우러지며 조화를 이루는 과정을 다룬다. 변성빈 감독은 이를 통해 주인공 신명의 자아 발견 여정을 중심으로 화합의 중요성을 역동적인 춤과 음악을 통해 표현하고 싶었다고. 신선하지만 매력적인 두 분야의 음악이 합쳐지면서 보는 이들에게 놀라운 시청각적 경험을 선사할 '공작새'는 눈이 즐겁고, 귀도 즐거워지는 영화로 올가을 극장가를 물들일 예정이다.
'공작새'를 빛내는 배우 해준, 김우겸, 고재현은 섬세한 감정선과 배우들 간의 완벽한 호흡으로 극의 몰입도를 한층 높인다. 특히 해준과 김우겸, 변성빈 감독은 '공작새'의 시작점이자 트랜스젠더가 주인공인 단편작 '신의 딸은 춤을 춘다'를 시작으로 '신의 아이들은 연기가 어렵다', '공작새'까지 벌써 세 번째 만남으로 영화의 초고 단계부터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캐릭터를 설정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