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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피프티 소속사, '탬퍼링 의혹' 워너뮤직에 200억대 손배소

2024-10-23 15:40 | 김민서 기자 | kim8270@mediapen.com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피프티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가 '탬퍼링(계약 만료 전 사전 접촉) 의혹'으로 워너뮤직코리아에 거액의 손해배상소송을 청구했다.

어트랙트는 23일 탬퍼링 의혹을 받고 있는 워너뮤직코리아의 진승영(Clayton Jin) 전 대표와 윤형근 현 전무를 상대로 200억 원대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사진=어트랙트 제공



어트랙트 측은 “워너뮤직코리아가 (피프티피프티 전 멤버들과의 계약 분쟁) 탬퍼링 과정에서 주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이들은 전 멤버 부모들과 함께 2023년 5월 17일 워너뮤직코리아 본사에서 탬퍼링 회의를 진행했고, 당사는 당시의 핵심 증거를 모두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어 “피프티피프티 전 멤버들의 정상적인 활동을 방해한 불법적인 행위로 인해 회사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는 “세계 3대 음반사인 워너뮤직의 지사가 대한민국 중소기획사의 소중한 아티스트를 강탈해가려 한 행위는 도저히 용서받을 수 없는 파렴치한 행각이라 생각한다”면서 “실제 손해배상액은 더 높다. 200억원을 우선 청구하고 향후 배상액을 증액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어트랙트는 지난 해부터 피프티피프티 멤버들과 전속계약 분쟁을 겪고 있다. 멤버들은 어트랙트의 배임 의혹 등을 이유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냈고, 어트랙트는 탬퍼링 시도 정황을 포착했다고 주장하며 맞섰다. 

이 과정에서 어트랙트는 일찌감치 워너뮤직코리아를 외부세력으로 지목했다. 지난 해 6월 26일 어트랙트 측은 "모 외주용역업체(더기버스)가 워너뮤직코리아에 접근해 피프티피프티를 팔아 넘기는 제안을 한 정황을 포착했다"면서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밝혔다. 

현재 피프티피프티는 기존 멤버 키나를 중심으로 새롭게 재편해 컴백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새 멤버로는 문샤넬, 아테나, 하나, 예원이 합류했다. 

기존 멤버 3인(새나, 시오, 아란)은 엔에스이엔엠(구 아이오케이컴퍼니) 산하 신규 음악 레이블 매시브이엔씨에 새 둥지를 틀었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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