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듯하다. 또는 부상이 재발했을 수도 있어 걱정이다. 부상 복귀전을 잘 치렀으나 다음 경기는 또 결장한다.
토트넘은 25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 홈 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를 앞두고 23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의 알크마르전 결장을 알렸다.
손흥민이 부상 복귀전이었던 웨스트햄전 활약 후 통증을 느껴 25일 열리는 유로파리그 알크마르전에 결장한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가 전한 바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주말 (웨스트햄전) 이후 약간 통증이 있었다. 그는 경기(알크마르전)에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었다. 이후 상태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19일 웨스트햄과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 약 70분을 뛰었다.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고 시즌 3호 골도 터뜨리는 등 에이스다운 맹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의 4-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 경기에서의 활약으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선정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뽑히고 각 매체들의 최고 평점을 휩쓸었다.
손흥민의 활약이 무엇보다 반가웠던 것은 웨스트햄전이 부상 복귀전이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난 9월 27일 유로파리그 카라바흐전(아베르바이잔)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해 3주간 공백기를 가졌다. 이 기간 토트넘의 3경기에 연속 결장했고,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연전을 치른 대표팀에 합류하지도 못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손흥민은 웨스트햄전에서 완벽해 보이는 복귀전을 치렀으나 다음 경기는 또 결장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어느 부위에 얼마나 통증을 느끼는지 자세히 전하지는 않았으나, 부상이 재발했다든지 하는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어차피 알크마르전은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손흥민이 웨스트햄전을 뛰고 통증이 '조금' 있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출전할 이유도 없고, 혹시 모를 부상 재발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관리를 할 필요도 있다.
다만, 재발 위험이 높은 허벅지 부상인 만큼 신중하게 다음 경기 출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토트넘은 알크마르전 후 27일 밤 11시 크라스탈 팰리스와 만나고 다음 주에도 맨체스터 시티와 카라바오컵(EFL컵) 16강전(31일), 아스톤 빌라와 리그 경기(11월 3일)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건강한' 손흥민이 꼭 필요한 경기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