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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풀타임 뛰었지만…뮌헨, 바르셀로나에 1-4 완패 '23위 추락 수모' [챔피언스리그]

2024-10-24 08:03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가 풀타임을 뛰었으나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바르셀로나(스페인)에 다소 충격적인 3골 차 완패를 당했다.

뮌헨은 24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 바르셀로나와 원정 경기에서 1-4로 졌다. 하피냐가 해트트릭으로 바르셀로나의 승리를 이끌었다.

뮌헨은 이 경기 패배로 1승 2패, 승점 3점에 머물렀다. 1차전에서 약체 자그레브(크로아티아)를 9-2로 대파했지만 이후 2차전에서 아스톤 빌라에 0-1로 진 데 이어 이날 바르셀로나에 패하며 2연패를 당했다.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36개 팀 가운데 23위로 떨어졌다. 우승 후보로 꼽혔던 뮌헨이 16강 토너먼트 진출 실패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김민재가 풀타밈을 뛰었지만 뮌헨은 바르셀로나에 1-4로 대패를 당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1차전 패배(AS모나코전 1-2) 후 2연승을 거둔 바르셀로나는 승점 6이 돼 10위로 올라섰다. 대회 운영 방식이 변경된 챔피언스리그는 팀 당 8경기씩(상대는 추첨으로 결정) 치른 뒤 순위에 따라 1~8위는 16강 토너먼트로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 16강행을 결정한다. 25위 이하는 탈락이다.

김민재는 변함없이 선발 출전해 다요 우파메카노와 뮌헨의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하지만 하피냐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라민 야말 등이 나선 바르셀로나의 화력을 막아내지 못하고 4골이나 허용했다.

경기 시작 1분도 채 되지 않아 바르셀로나가 하피냐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페르민 로페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하피냐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을 집어넣었다.

반격에 나선 뮌헨이 전반 18분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세르주 그나브리의 크로스를 해리 케인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비르셀로나가 전반 36분 다시 균형을 깨며 앞서갔는데, 레반도프스키가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뮌헨의 간판 골잡이로 활약하다 2022년 7월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레반도프스키가 페르민 로페스의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골을 뽑아냈다.

골 상황 직전 로페스가 김민재와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팔꿈치로 허리를 밀었다. 하지만 주심은 파울을 주지 않았고, 이어진 플레이가 골로 연결됐다. 뮌헨 선수들과 뱅상 콤파니 감독이 거세게 항의를 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전반 45분 하피냐의 감아차기 슛으로 골을 더해 3-1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추격이 필요했던 뮌헨이지만 하피냐에게 또 당하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넘겨주고 말았다. 하피냐는 후반 11분 뒷공간으로 파고들며 침투패스를 받은 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따돌리고 왼발슛을 때려 쐐기골을 터뜨렸다. 해트트릭을 달성한 골이기도 했다.

4-1로 점수 차를 벌린 바르셀로나는 뮌헨의 추격을 막아내고 스코어를 끝까지 유지해 승리를 따냈다.

뮌헨은 2014-2015시즌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0-3으로 패한 뒤에는 6연승 행진을 벌이고 있었다. 9년 만에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패배의 쓴맛을 봤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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