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수호 기자]2030년까지 배출가스가 없는 청정 항구를 추진하는 미 롱비치 항만청이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청정 규제’에 대한 특별 설명회를 개최했다.
현지 시각 지난 22일 미국 롱비치 항만청은 캘리포니아 한국기업협회 회원사 80여 곳을 초청해 항만청이 추진하는 청정 규제 이른바 ‘녹색 관문(Green Gateway)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한국 기업들의 동참과 협력을 당부했다.
롱비치 항만청의 녹색 관문 프로젝트는 2030년까지 모든 부두에 철로를 설치해 화물차 이동을 최소화하며 항만을 이동하는 모든 차량은 전기나 수소 또는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으로 제한해 탄소 배출 제로 해상 터미널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항만청은 특히 항구를 이용하는 화물 선박에도 배출가스 규제를 단계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롱비치 항을 거치는 모든 화물은 이 같은 청정 기준에 따른 물류 조건을 맞춰야 해 앞으로 한·미간 교역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롱비치 항만청은 프로젝트를 위해 항구 주변에 약 1300개의 전기 화물차 충전 시설을 새로 설치할 예정이며 이 충전 시설의 전기 공급을 위해 샌 패드로항 주변에 300미터 높이의 풍력발전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항만청 관계자는 설명회에서 이번 프로젝트에 기술력과 자본력이 풍부한 한국 기업들의 동참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미래 환경 산업 분야에서 한·미 간 경제협력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 한국 기업협회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전기차 충전설비와 풍력 발전 분야에 한국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PR 협력사인 참컴 USA와 함께 교두보 역할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문수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