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상품 판매가 한화생명에 편중돼 있다며 일감 몰아주기 아니냐는 지적에 엄밀하게 점검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보험업법 규정대로 3개 이상 회사의 상품을 제대로 비교해 팔았다면 나올 수 없는 수치”라며 “형식적으로나마 비교 설명의무를 이행하고 있으니 문제가 없다고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한화생명의 보험판매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이어 “2022년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판매한 생명보험 상품 중 98%가 한화생명 상품”이라며 “2021년 10월 국감에서 지적받은 뒤 2022년 6월 결과보고서를 제출했는데 판매 쏠림현상은 더 심해졌다. 결과보고서가 허위로 기재됐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한화생명은 2021년 제판분리를 추진하면서 법인보험대리점(GA)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설립했고, 기존 보험 판매조직을 자회사로 이관시켰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결과보고서 작성 경위를 들여다보겠다”면서 “권유를 한 부분과 실제 실적이 꼭 동일한 것은 아니지만 너무 편중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엄밀하게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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