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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내내 울어"…브루노 마스, '아파트' 음방 1위에 한글 소감 [MP이슈]

2024-10-25 11:00 | 김민서 기자 | kim8270@mediapen.com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블랙핑크 로제와 신곡 '아파트'를 발표한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국내 음악 프로그램 1위에 한글 소감을 전했다. 

브루노 마스는 25일 자신의 SNS에 "한국 팬 여러분 너무 감사드린다. 첫 음방(음악방송) 1위 해서 아침 내내 울었다"며 "1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로지(로제) 너무 고맙다. '아파트'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러브, 브루노(Love, Bruno) 오빠"라고 덧붙이며 한국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브루노 마스는 글과 함께 X(구 트위터)의 한 계정에 올라온 Mnet 음악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이하 '엠카') 1위 축하 글을 캡처해 올렸다. 

온라인에서는 브루노 마스가 이 글을 한글로 작성했다는 점에서 그의 진심이 느껴진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25일 브루노 마스는 SNS에 '엠카운트다운' 1위 한글 소감을 게재했다. /사진=더블랙레이블, 브루노 마스 SNS



브루노 마스는 전날 방송된 '엠카'에서 로제와 함께 부른 '아파트'로 데뷔 15년 만에 첫 음악 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팬들은 "데뷔 첫 음악프로그램 1위 축하한다", "1위 없어서 마음 고생 했을 텐데 감동이겠다" 등 유쾌한 반응을 보이며 그를 축하했다. 

'아파트'는 12월 6일 발매를 앞둔 로제의 첫 솔로 정규앨범 '로지(rosie)'의 선공개곡이다. 로제가 직접 작사, 작곡했다. 그는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앨범 타이틀을 자신의 애칭인 '로지'로 정했다. 

브루노 마스와 로제는 미국 애틀랜틱 레코드에 함께 속해있다. 로제는 '아파트'를 포함해 총 세 곡을 브루노 마스에게 보내 협업을 제안했다. 이 과정에서 브루노 마스가 "아파트(APT.)가 무슨 뜻이냐"고 물었고, 로제가 "한국 술게임"이라고 설명하자 곧바로 협업이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아파트'는 국내에서 잘 알려진 술게임이다. 로제는 "술게임으로 노래를 만들어도 되나 싶어 고민과 걱정이 많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로제의 걱정과 달리 '아파트'는 국내외 차트를 휩쓸고 있다. 국내 음원사이트 멜론, 지니, 벅스 등의 실시간·일간·톱100 차트 1위를 석권하며 '퍼펙트 올킬'을 달성했다. 

해외에서는 스포티파이 미국 차트 1위를 비롯해 총 40개 지역 아이튠즈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브루노 마스가 연출한 뮤직비디오도 유튜브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영상은 공개 24시간 만에 조회수 2500만을 넘어섰고, 공개 5일 만인 지난 23일 1억뷰를 달성했다. 

뮤직비디오에는 브루노 마스와 로제가 '아파트' 게임을 함께 하는 모습이 담겼다. 브루노 마스는 "건배 건배"를 외치거나, 양손에 태극기를 들고 흔들며 로제와 유쾌한 호흡을 보여준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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