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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서울은 "작게" 신도시는 "크게"…차별화 이유는?

2015-10-02 09:05 | 조항일 기자 | hijoe77@mediapen.com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오피스텔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상품 구성의 오피스텔들이 선보이고 있다. 기업체, 산업단지 등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한 지역에서는 소형 오피스텔이 인기인 반면 전세가 상승에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중대형 구성의 오피스텔이 주목받는 곳도 있다.

실제 서울 주요 업무지구 인근의 경우 소형 오피스텔이 선호도가 높다. 서울 G-밸리(가산, 구로 업무지구)나 마곡지구 등 지역 내 기업체와 산업단지 수요가 풍부한 곳에서는 1~2인 세입자들을 겨냥한 소형 오피스텔이 인기다.

   
▲ 서울·수도권 주요 오피스텔 분양단지

이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30㎡ 안팎으로 이뤄져 원룸이나 투룸 등 1~2인 가구가 살기에 적합하다. 이에 계약자 대부분이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한 투자자들이다.

반면 아파트와 같은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주거형 오피스텔이 각광받는 지역도 있다. 송도국제도시를 비롯한 위례신도시, 광교신도시 등에서는 중소형 아파트와 비슷한 전용면적 84㎡의 주거형 오피스텔 공급이 두드러진다.

일대 아파트 전셋값이 오르면서 3~4인 가족도 거주할 수 있는 주거형 오피스텔이 대안으로 각광받는 것이다.

롯데건설은 서울 금천구 독산동 일대에 짓는 ‘롯데캐슬 골드파크 타워 960’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21~33㎡ 오피스텔 960실 규모로 풀퍼니시드 시스템이 적용돼 추가 옵션 비용이 없다.

G-Valley(서울 구로·가산디지털단지 일대)와 광명역세권의 중심인 독산동에 위치해 풍부한 기업 배후수요를 뒀다.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금천IC와 일직IC를 통해 서해안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로의 진입이 용이하다.

특히 내년 강남순환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강남까지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으며,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신안산선 개발 본격화 등 지역 교통여건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동광종합토건이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C15-4·5블록에 짓는 '마곡 오드카운티'는 전용면적 기준 16~37㎡ 총 266실 규모다.

분양 관계자는 "모든 타입을 소형으로 구성해 희소성과 투자가치를 높였고 다양한 커뮤니티 조성으로 입주민 편의도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교통편으로는 서울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과 5호선 발산역, 올림픽대로 등이 있다. 입주는 2016년 11월 예정이다.

   
▲ 롯데캐슬 골드파크 타워 960 오피스텔 조감도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 중인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 오피스텔은 전 실을 전용 84㎡의 주거형 오피스텔로 구성했다. 침실 3개와 욕실 2개, 주방 다용도실과 안방 드레스룸이 마련되며 타입별로 4베이-3룸 설계와 테라스 특화, 이면개방형 설계로 개방감과 채광을 강화하는 등 상품성 강화에 힘썼다.

2억원대의 가격으로 아파트와 똑같은 평면과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어 전셋값으로 내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용면적 84㎡, 총 238실로 구성된다.

위례신도시에서는 ‘위례 우남역 퍼스트 푸르지오 시티’가 분양 중이다. 총 434실이며 전용면적 19~74㎡로 원룸부터 쓰리룸까지 다양한 평면을 갖춰 위례신도시 내 부족한 소형 아파트 대체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부 타입은 이면개방형 구조를 선보여 자연 환기는 물론 조망과 개방감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지하철 8호선 우남역(예정)과 트램(예정) 정거장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또한 위례신도시 주도로인 위례대로변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송파대로 및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송파 헌릉로,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 동부간선도로와도 인접하여 강남 및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중흥토건은 경기도 광교신도시 C2블록에 주거복합단지 오피스텔 '광교 중흥S-클래스 레이크힐'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난달 청약접수 결과 오피스텔 인터넷 청약접수 시스템 도입 이후 최고 기록인 평균 437.05대 1, 최고 1175.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72~84㎡, 총 230실 규모로 일부 테라스 하우스로 조성돼 호수공원 프리미엄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기흥역세권지구 3-3블록에서는 피데스피엠씨와 대우건설이 '기흥역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은 전용 59~84㎡, 총 226실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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