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최근 연달아 발생한 부산 출자출연기관의 비리사건과 관련, 기관장 인사청문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국정감사를 통해 제시됐다.
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경협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부천원미갑)은 부산 국정감사에서 부산시도 지방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의 기관장 인사청문회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경협 의원은 “최근 잇따른 부산시 출자출연기관의 부정부패와 비리문제는 특정정당의 장기집권에 따른 무사안일주의와 ‘우리가 남이가’라는 지역기득권 집단의 패권의식에 따른 구조적인 문제에서 출발한다”고 지적했다.
부산 출자출연기관의 부정부패와 비리문제와 관련, ▲부산 기관장 및 공기업 직원들의 구속과 검찰조사 ▲최하 수준을 기록한 부산도시공사·부산환경공단의 청렴도·반부패 지수 ▲73.7%에 달하는 ‘관피아’의 지방공기업 집중 등이 이와 같은 문제에서 초래됐다고 분석했다.
김경협 의원은 지난 8월 아시아드CC 상임이사로 서병수 부산시장의 전직 보좌관을 임명한 것에 대해 “청와대 근무시절 민간업체로부터 골프접대를 받는 등의 전적에도 상임이사로 임명된 것은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것”이라며 “공직자 인사청문회를 도입해 제도와 시스템으로 출자출연기관을 개혁해야지, 개인적 의지만으로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