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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총재 "환율, 타킷보다 변동성에 중점 두고 주목"

2024-10-26 14:22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5일(현지시간) 원‧달러 환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것과 관련해 "타깃(특정한 환율 목표치)보다 변동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0월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 참석 기준금리 인하 배경과 향후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 총재는 워싱턴 D.C.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그룹(WBG) 연차 총회에 참석한 뒤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환율이 너무 빨리 절상 또는 절하되지 않는가에 주목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이어 외환시장 개입 여부에 대해 "환율이 어느 속도를 넘어서서 박스권을 벗어나면 조정이 필요한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총재는 지난 4월의 원‧달러 환율 급등 당시 "시장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최근의 변동성은 다소 과도하다"며 "환율 변동성이 계속될 경우 우리는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설 준비가 돼 있으며, 그렇게 할 충분한 수단을 갖추고 있다"고 선명한 개입 메시지를 밝힌 바 있다.

반면 이날 이 총재 간담회 발언이 4월과 달리 원론적인 기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원‧달러 환율 상승 배경이 당시와 지금이 다르고, 11월 미국 대선이라는 중요 변수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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