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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지금, 한 걸음 더 캠페인-더피크챌린지] 오대산 일출을 품다

2024-10-26 15:33 | 문상진 기자 | mediapen@mediapen.com

한국소비자포럼과 브랜드소사이어티가 주최하고 미디어펜이 후원하는 '2024 지금, 한 걸음 더 캠페인–더피크챌린지' 대장정이 시작됐다. 더피크챌린지는 청년들이 등산을 통해 꿈이나 목표에 도달하는 도전정신을 일깨우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올해는 4807m의 몽블랑 높이를 목표로 국내 5대 명산을 오르는 도전기다. 120명의 청년 도전자들이 꿈을 향해 함께 오름을 시작한다. [편집자주]

[문상진=미디어펜 기자] 26일 새벽 6시40분 오대산 비로봉(1563m) 정상. "와! 저기 해가 뜬다!" 멀리 검푸른 백두대간 너머로 붉은 해가 떠오르자 청년들의 함성이 일제히 터져 나왔다. 젊은이들은 떠오르는 태양을 향해 두 팔을 높이 뻗었다. 

2024 더피크챌린지–이롬데이에 참가한 청년들이 26일 오대산 비로봉 정상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배경으로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소비자포럼 제공


토탈라이프케어 브랜드 '이롬'이 후원한 이날, 더피크챌린지 네번째 산행을 함께 한 참가자들은 오대산 비로봉(1563m)과 상왕봉(1491m)을 완주했다. '더피크챌린지'는 한국소비자포럼(대표 전재호)과 브랜드소사이어티가 마련한 청년들의 도전과 극복의 프로젝트 2024 '지금, 한 걸음 더' 캠페인의 3대 행사 중 하나다. 

찬 새벽 공기와 이슬을 맞으며 오대산탐방지원센터에 집결한 청년들의 표정은 밝았다. 생애 첫 야간 등반이지만, 세차례 산행으로 두려움을 극복한 청년들은 헤드 랜턴을 켜고 경쾌하게 어둠을 뚫고 정상을 향해 출발했다. 

2024 더피크챌린지–이롬데이에 참가한 청년들이 26일 일출을 보기 위해 오대산에서 야간 산행을 시작하며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사진=한국소비자포럼 제공


완만한 코스를 지나 계단이 나타나자 청년들의 발걸음이 느려지기 시작했다. 멀리 오색 연등이 칠흑 같은 어둠을 밝히고 있었다. "오대산 적멸보궁을 지나고 있습니다.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는 한국의 다섯 적멸보궁의 하나입니다." 챌린저들의 호흡이 거칠어 질 무렵 누군가의 목소리가 어둠을 뚫고 들려왔다. 

계단 구간이 끝나자 드디어 흙을 밟을 수 있었다.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 것이다. 코스는 변화무쌍했다. 부드러운 구간과 급경사가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번 산행에선 뒤처지는 참가자가 없었다. 

청년들의 발걸음 소리만 어두운 숲 속에 울려 퍼졌다. "모두 헤드 랜턴을 끄고 하늘을 보십시오." 한 참가자의 외침에 청년들은 모두 하늘을 바라봤다. 하늘에서는 밝은 별빛이 청년들을 향해 쏟아지고 있었다. 챌린저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저마다 휴대폰에 별빛을 담았다.

2024 더피크챌린지–이롬데이에 청년들이 26일 오대산에서 야간 산행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소비자포럼 제공


다시 산행이 시작됐다. 번갈아 나타나는 나무 계단과 돌 계단 길을 오르며 턱밑까지 숨이 찼지만 젊은이들은 멈추지 않고 발걸음을 옮겼다. 새벽 하늘에 붉은 기운이 번지기 시작했다. "저 너머가 정상인 것 같습니다!" 누군가 큰 소리로 팀원들을 격려했다. 거친 숨을 쉬며 청년들은 드디어 정상에 발을 디뎠다. 우람한 비로봉 표지석이 여명 속에서 도전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붉은 기운이 번지기 시작한 새벽, 참가자들이 산을 오르던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소중한 순간을 사진으로 담고있다. /사진=한국소비자포럼 제공


잠시 호흡을 가다듬는 사이 젊은이들의 발 아래 펼쳐진 짙푸른 백두대간을 감싸 안은 운해를 뚫고, 붉고 선명한 태양이 하늘로 솟아올랐다. 청년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새벽 하늘로 뛰어올랐다. 김서연 씨(22)는 "1563m나 되는 오대산을 오른다는 걸 상상도 해보지 않았는데, 이렇게 내 힘으로 정상을 밟으니, 성취감과 자신감이 무엇인지 알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2024 더피크챌린지–이롬데이에 참가한 청년들이 26일 오대산 비로봉 표지석에서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소비자포럼 제공


챌린저들은 이날 비로봉을 거쳐 상왕봉을 지나는 총 12.2km의 산행을 완주했다. '더피크챌린지' 챌린저들은 이롬을 비롯해, 탑텐밸런스, 스킨1004, 라우쉬, 김정문알로에, 경남제약 레모나, 고래사어묵, 티젠 등 8개 브랜드의 후원으로, 관악산에서 마지막 다섯번째 산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대산 산행을 마무리한 참가자들이 붉게 물든 단풍아래에서 활짝 웃으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소비자포럼 제공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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