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제네시스는 지난달 럭셔리 대형 전동화 세단 'G80'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G80 전동화 모델'은 제네시스의 첫 번째 전기차로 자사의 대표 세단 'G80'을 기반으로 다양한 편의·안전사양과 우수한 전동화 기술력을 적용한 럭셔리 전기 세단이다. 이번 부분변경 모델은 한층 더 여유로워진 실내공간과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서울 강서구에서 여의도를 경유해 경기도 파주시까지 약 48km의 거리에서 'G80 전동화 모델'을 시승했다. 시승 후 최종 전비는 6.7km/kWh를 기록했다.
'G80 전동화 모델' 정면./사진=김연지 기자
'G80 전동화 모델' 정측면./사진=김연지 기자
G80 전동화 모델은 기존 모델의 역동적이고 우아한 스타일을 계승하면서 범퍼, 램프 등 주요 디자인 요소에 디테일을 더해 디자인 완성도가 높아졌다. 전면부는 지-매트릭스 패턴을 그라데이션 형태로 입힌 새로운 모습의 크레스트 그릴과 확장된 에어 인테이크 그릴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제네시스의 상징인 두 줄 헤드램프에는 MLA 기술을 적용해 첨단 기술과 럭셔리 디자인이 조화를 이뤘다.
특히 충전구를 크레스트 그릴의 일부처럼 디자인한 점이 인상적이였다. 그릴의 일부처럼 디자인돼 훨씬 더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처음에 충전구의 위치를 찾지 못할 만큼 그릴 위 자리한 충전구의 모습은 이질감이 없다. 충전 도어는 내부 커버와 조명까도 고급스럽게 변화했다. 또 전동식 개폐 및 열선 기능을 갖췄다.
'G80 전동화 모델' 측면./사진=김연지 기자
'G80 전동화 모델' 측후면./사진=김연지 기자
'G80 전동화 모델' 후면./사진=김연지 기자
측면부는 전 모델 대비 축간거리가 130mm 늘어난 3140mm로 늘어났다. 덕분에 한층 더 웅장하고 압도적인 측면부를 자랑한다. 후면부는 범퍼 디자인을 더욱 간결하고 깨끗하게 다듬고, 크롬 장식을 측면 하단부에서부터 범퍼를 가로지르도록 이어 매끈하면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완성했다.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은 품격 있고 편안한 뒷좌석을 제공한다. 차체가 플래그십 수준으로 확대된 덕분이다. 제네시스에 따르면 이번 G80 전동화 모델은 축간거리를 130mm 늘이면서 동급 최고 수준의 뒷좌석 거주성을 확보했다. G80 전동화 모델의 뒷좌석 레그룸은 기존 대비 83mm 늘어난 995mm, 헤드룸은 기존 대비 20mm 늘어난 950mm다.
27인치 OLED 클러스터/내비게이션 통합형 디스플레이는 2분할 또는 3분할 화면 선택이 가능해 사용자는 취향에 따라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센터페시아는 심리스 디자인으로 구현해 고급감을 더했으며, 터치 타입 공조 조작계와 크리스털 디자인의 전자식 변속 다이얼, 통합 컨트롤러는 조작감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시각적 고급감도 선사한다.
'G80 전동화 모델' 실내 인테리어./사진=김연지 기자
'G80 전동화 모델' 실내 인테리어./사진=김연지 기자
시승차는 애쉬 그레이/글레이셔 화이트 투톤이 적용됐는데 실내가 한층 더 화사하고 럭셔리한 분위기다. 뒷자리 회장님 자리에 앉은 동승자는 실내 디자인을 두루 살펴보며 연신 감탄사를 내뱉기도 했다. 동승자는 "여태껏 타 본 차 중에 실내 디자인이 제일 깔끔하고 예쁘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G80 전동화 모델은 부드러운 승차감과 안정적인 핸들링 성능이 인상적이다. 얼음 위를 달리는 듯 매끄러운 주행감과 전기차다운 넘치는 힘이 조화롭다. 노면의 진동화 충격도 잘 흡수해 과속방지턱이나 포트홀 등 다소 거친 도로 환경에서도 충격이 몸에 거의 전달되지 않았다. 고속 주행에서 풍절음이나 노면 소음 등 외부 소음 유입도 거의 없었다.
'G80 전동화 모델' 실내 인테리어./사진=김연지 기자
'G80 전동화 모델' 실내 인테리어./사진=김연지 기자
'쇼퍼 모드' 주행에서는 한층 더 부드러운 가속감과 안락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었다. 시트의 촥좌감도 훌륭했다. 시승 당시 허리통증이 좀 있는 상태였는데 시트가 너무 단단하지도 무르지도 않게 허리를 감싸안듯 잘 받쳐줘 시승하는 동안 허리가 아프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제네시스는 G80 전동화 모델에 4세대 배터리를 탑재했다. G80 전동화 모델은 기존 대비 용량이 7.3kWh 증가한 94.5kWh 고전압 배터리 탑재로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475km로 늘어났다. 합산 출력 272kW, 합산 토크 700Nm의 강력한 듀얼 모터는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 5.1초의 가속력을 자랑한다. G80 전동화 모델의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전 기준으로 8919만 원이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