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TV 캡처 |
[미디어펜=이상일 기자]'성완종 리스트' 연루 의혹이 있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65)가 2일 법정에 선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장준현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법원종합청사 510호 법정에서 이 전 총리의 첫 공판을 연다.
이 전 총리는 앞선 세 차례 공판준비기일에는 출석 의무가 없어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이 전 총리는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온 5월15일 새벽 이후 외부 활동을 중단한 이래 140일만에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검찰은 2013년 4월4일 충남 부여 선거사무실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현금 3000만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이 전 총리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 전 총리 측은 돈을 받은 사실이 없을 뿐만 아니라 당시 성 전 회장을 만난 기억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올해 7월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정치인 8명 중 이 전 총리와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불구속 기소하고 나머지 6명은 불기소했다.
홍 지사는 2011년 6월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성 전 회장의 지시를 받은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홍 지사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윤 전 부사장은 돈을 건넸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이달 6일 세 번째 공판준비기일이 예정돼 있다.